2015 한미연합 도하훈련
- We go together -
육군 6공병여단과 미2사단 기갑 및 공병부대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연합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상호 간 공병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신속한 연합 공병지원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12월 한파를 녹여버릴 듯이 빠르고 열정적인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 현장속으로~~Go Go
▲ 장애물지대를 개척하기 위해 한미 장병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훈련은 지뢰와 복합장애물지대 개척 등 ‘기동지원 훈련’과 문교와 부교 구축 및 운용 등 ‘공격작전 간 도하지원 훈련’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지뢰와 복합장애물 지대를 개척하기 위해 한미 장병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상륙을 준비 중입니다.
▲ 보트를 이용하여 장애물 지대로 이동을 준비중인 모습
이 날 훈련기상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었고, 이전에 비해 다소 포근한 날씨였지만 겨울은 겨울이었습니다. 이들처럼 몸을 바삐 움직이지 않고 참관하는 입장인 저로서는 손발이 시릴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훈련에 참여한 한미 장병들은 추위를 잊어버릴 만큼 매우 빠르고 일산불란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도하작전임에 신속성에서 결과가 판가름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 장병들이 보트를 이용하여 장애물 지대로 신속히 이동하고 있다.
▲ 노 젓는 손들이 분주하고 바쁘다.
장애물지대가 완전히 제거되고 나면 다음으로 문교를 설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차량에 적재되어 훈련장으로 옮겨질 문교가 도하지점에 도착하기 전, 문교를 조립할 공병대원들의 준비 또한 필요한데... 바로 이 부분에서 한미연합 도하훈련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잘 나타나게 됩니다. 그건 무엇일까요? 연속되는 사진으로 확인해 보시죠~ ^^
▲ 보트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한미 장병들
▲ 모든 준비가 완료되고 문교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우리 육군의 공병보트를 조작하고 있는 미군 공병부대원
▲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는 한미 공병부대 장병들
▲ 우리 잘해봅시다!! ^^
▲ 미군의 구명조끼 착용을 도와주고 있는 한국군 공병부대원
▲ 연합훈련의 우호를 다지는 기념사진 찰~칵!
조립식 교량이 차량에 실려 도착하고 곧이어 도하장소에 하역되기 시작합니다.
▲ 조립식 교량이 강에 하역되고 있다.
문교는 무엇일까요?
문교는 교량 구축의 연결 단위인 교절식 장비를 연결하여 차량 및 장비를 도하시키기 위해 뗏목형태로 운용하는 도하수단입니다.
▲ 강에 하역되는 조립식 교량
▲ 도하작전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 '공병보트'
한량 한량의 조립식 교량이 하역되면서 한미 공병부대원들의 움직임 또한 분주해집니다. 소형차량은 조립식 교량 하나로도 충분히 도하가 가능하지만 전차 또는 장갑차와 같은 덩치 큰 장비들은 한량의 교량으로는 도하할 수 없기에 3개의 교량을 연결하여 장비를 탑재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한미 공병 장병들은 보트의 조작과 교량의 연결을 함께 해봄으로써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시 혹은 작전 시 원활한 운용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게 바로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 하겠습니다!!
▲ 보트를 함께 조작하고 있는 한미 공병대원
우리 육군의 공병장갑차가 문교를 이용하여 도하를 시작합니다. 본대의 도하가 시작되기 전에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계화부대의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로대화구를 복구하기 위해 선두로 도하를 한다는군요..
문교도하를 위해 이동 중인 미 육군의 M1A1(에브람스)전차입니다. 세계 최강의 전차라는 수식어답게 빠르고 웅장하게 등장합니다.
▲ M1A1전차의 기동모습
잠시 M1A1전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1 에이브람스 M1 Abrams는 베트남 전쟁의 영웅인 미국 장군 크레이튼 에이브람스의 이름을 딴 전차로 1979년부터 야전부대에 실전배치 되었다. 가스터빈 엔진을 장비하여 가속 능력이 우수하며 최고속도 70km/h, 초도배치 당시에는 중량이 55톤이었으며 105mm 강선포에서 이후 개량작업을 통해 120mm 활강포를 갖추고 있다. 적외선감시장치·레이저거리측정기·탄도계산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주·야간 전투가 가능하며, 대(對)NBC 설비(화학·생물·방사선 무기에 대응하는 것)를 갖추어서 화학전 상황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 도하작전을 위해 대기 중인 M1A1전차. 정지간에도 포탑은 쉬지않고 움직이며 전방상황을 예의주시한다.
M1A1전차의 도하를 위해 설치된 문교가 적재지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67톤의 무게를 지닌 육중한 전차가 과연 무사히 도하할 수 있을까요~?
▲ 문교로 이동 중인 M1A1전차
67톤의 무게를 적재하고도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군요. 혹시나 무게를 못이기지는 않을까 했던 제 걱정은 그저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 문교를 이용하여 도하 중인 M1A1전차
문교를 이용하여 신속한 전차도하가 이루어진 후, 그 다음으로 부교를 설치합니다.
그럼 부교란 또 무엇일까요?
부교는 병력 이동이나 장비 기동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조립식 교량을 말합니다. 문교가 뗏목의 형태라면 부교는 조립식 교량을 여러 개 연결하여 강과 강을 잇는 완전한 교량의 형태입니다. 부교설치는 특별한 설명없이 연속적인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부교 조립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지상에서 부교설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순간 하늘에서는 우리 육군항공의 코브라 공격헬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하작전은 적의 공중공격이나 대전차화기로부터 방호하기 어려운 매우 취약한 환경이기 때문에 육군항공 공격헬기들의 엄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기계화부대가 완전히 도하하기까지 공격헬기들이 도하작전을 엄호하게 됩니다.
훈련 간 부대는 시누크 헬기를 이용, 5t 무게의 교절을 신속히 공중 수송해 하천에 진수하고 이후 한미 공병부대 장병들이 진수된 교절을 연결해 길이 180m의 부교를 구축합니다. 부교가 완성되면 아군의 장갑전투도자(M9ACE)와 미군의 에이브람스, 무장한 한미 연합 장병들이 신속하게 기동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 시누크 헬기가 공중수송으로 교절 1량을 하역하고 있다. 시누크 헬기에서 하역된 교절로 이제 퍼즐이 맞춰지듯 부교의 전체가 완성되어 갑니다...
부교설치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기계화부대의 도하가 시작됩니다.
전차와 병력이 동시에 신속한 도하가 가능하기에 부교는 대규모의 부대이동에 매우 적합한 교량구축 방법이라고 하는군요.
▲ 부교를 이용하여 도하 중인 한미 장병들과 전차
▲ 도하가 완료된 전차 훌륭하게 오늘의 임무를 완수한 한미연합 공병대원들입니다~~ ^^
성공적인 도하훈련을 진행한 한미 연합 공병부대!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 기념 촬영하는 한미 연합 공병요원들 이번 훈련을 위해 한미 공병부대는 지난 10월부터 연합협조회의, 훈련 합의각서 체결, 상호 장비 운용방법 소개, 훈련 예행연습 등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6공병여단장 한철기 준장(52, 육사 42기)은 “이번 훈련은 한미 장병들이 양국 간 장비의 특성을 이해하고 절차를 숙달하여 운용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이 상호 간 의사소통과 공병부대의 지원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부대는 앞으로도 이번 훈련을 통해 구축한 상호 공병장비의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한미 교량구축 훈련, 실물 폭파 훈련 등 한미 연합 공병작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2015 한미 연합 도하훈련 취재기를 마칩니다~ "We go together" <글/사진_ 정승익 육군 블로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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