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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지하철 9호선에 테러범이 나타났다?

도심지역 화생방 테러대비 훈련이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며 민ㆍ관ㆍ군 합동으로 펼쳐졌다. 15일 오후 필자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 9호선 종합관리동에서 강서소방서, 경찰서 등 이 함께한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 현장을 찾았다.

이번 훈련은 오염지역에 대한 신속한 제독작전을 통해 인명사고와 시민 공포감 확산을 최소화하는 한편, 유관기관 자산을 100% 활용하여 화재를 진압하고 응급환자를 후송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전사 요원들이 테러범 진압을 위해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훈련은 미상의 테러범 4명이 서울 9호선 종합관리동에 잠입, 인질을 사로잡고 폭발물을 설치하는 메시지가 부여되면서 시작되었다.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화학물질이 누출되자 52사단 화생방 신송대응팀은 정찰차와 제독차를 투입하여 오염 지역에 대한 탐지 및 제독을 실시하였다. 이들은 소대장 통제에 따라 신속하게 오염통제선을 설치하고 제독이 끝난 후에는 화학물질 샘플을 채취했다.

↗ 화학물질 샘플을 채취하고있는 52사단 화생방 대응팀

이어서 가스폭발에 의한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두번째 상황이 발생하자, 소방서 화재진압 차량이 출동하여 초기 진화를 실시하고 구급요원들은 부상한 민간인을 구조해 후송하는 등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였다.
민간인을 구조해 후송하고있는 소방헬기

서울 지하철 9호선 정비본부를 제독하고 있는 화생방 대응팀

지하철 안을 세밀하게 제독하고 있는 화생방 대응팀

오염 지역에 대한 제독이 끝나자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도시가스, KT 강서지사 등 유관기관 복구팀이 전기, 가스, 통신 시설을 복구하면서 훈련은 종료되었다.


선선한 가을 날씨임에도 훈련을 마친 장병의 등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