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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지상군 페스티벌 2012' 마지막 이야기!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진행된 '지상군 페스티벌 2012'가 14일 일요일을 끝으로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육군에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요.


그 동안 계속 지상군 페스티벌 관련 포스팅만 올리다보니 좀 지루하셨을 것 같습니다. 걱정마세요 이번이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대신 여기저기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리다 보니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스크롤 주의하시고 따라오세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던 헬기 탑승 추첨 현장입니다. 그냥 추첨일 뿐인데 이상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웅이 아버지로 유명한 이진호씨와 버즈의 민경훈씨,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혜성씨 등 연예병사들이 방문해 직접 추첨을 진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장의 팬들이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는지 정말 그 인기를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뽑힌 분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추첨도 추첨이었지만 MC를 맡은 이진호 씨의 화려한 진행 솜씨에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는데요, 역시 개그맨은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앗! 홍보지원대?!"


추첨 현장에는 현재 홍보지원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중인 조정익 병장과 최재환 일병, 김경현 일병도 와있었습니다.



민경훈 일병의 군생활이 1년 넘게 남았다는 말에 무척 환하게 웃었던 조정익 병장



추첨이 끝나고는 팬사인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어여쁜 소녀들의 사인 인증샷!



추첨이 진행되는 도중 하늘에서 펼쳐진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최종 헬기 탑승 당첨자가 게시되었습니다. 헬기 탑승사진은 뒤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추첨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또 이 곳에서 사인회를 한다는군요. 사인회라니 또 누가 방문하는 걸까요?



두 번째 포스팅에서 힌트를 드렸지요ㅎㅎ 그는 바로 육군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최경주 프로입니다. 사인회 전 전차기동시범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전차 기동시범이 끝나고 사인회장으로 들어서는 최경주 프로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는 무서운 외모와는 달리 웃으며 따뜻하게 사인을 해주는 그의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경주 프로의 사인회가 끝나고 정예 육군관의 사격 체험관을 방문했습니다.



"쉿~ 집중 중이니까 조용히 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사격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았던 체험관입니다. 두 번째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 반동을 느껴볼 수 있고 어디에 맞췄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상군 페스티벌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찾아온 군인들도 많았습니다. 정예 육군관 구경 중 만난 몽골 군인 가족들의 기념사진 한 장.



군에 필요한 전문 인력 획득과 관련하여 육군과 학ㆍ군 협약을 체결한 학교인 우송정보대학 급양/조리학과에서는 매 시 정각마다 무료로 주먹밥과 물을 나눠줬습니다. 저도 하나 덥석 받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찾아간 곳은 KCTC사격 체험관입니다. KCTC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이란 뜻으로 소총 등 모든 직사화기에 총알 대신 레이저 장치를 부착한 마일즈(MILES, 다중 통합 레이저 체계)와 위성항법장치(GPS) 등으로 전투의 승패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사격 체험관이기에 이 곳에선 사격만 가능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사격에는 공포탄이 이용됐습니다.



활주로 뒷편에는 병영훈련 체험장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경계근무부터 막타워까지 실제 군인들이 받는 훈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최강 특전사와 함께하는'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군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능력인 사격술 체험입니다. 여기서는 실탄이 아닌 공포탄을 이용한 레이저 사격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KCTC 사격 체험장에서와 같은 장비지만 표적이 다릅니다. 실제 사격과 유사하게 구성하였습니다.)



경계 근무체험입니다. 체험자가 들고있는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면 철조망 뒷편에 설치된 가짜 폭탄이 '펑'하며 연기를 내뿜습니다.



세줄 건너기체험, 보기엔 쉬워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지뢰탐지체험



경사판오르기 체험



레펠 체험입니다. 오히려 여성 참가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장애물 건너기 체험



마지막 막타워 체험입니다. 더 많은 체험이 있었지만 시간과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다 못올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전 홍보지원대와 함께했던 헬기탑승 추첨 결과 최종적으로 헬기를 타게될 참가자들이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머지않아 참가자들이 타게 될 헬기도 도착했습니다. 전 늘 영화에서 헬기가 착륙하는 장면이 나올때면 헬기 주위로 부는 바람이 얼마나 셀까? 하고 궁금했었는데요. 정말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불어닥칩니다. 가까이 가보려다 모자가 날아가는 낭패를..

 

 

참가자들이 헬기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헬기는 1조, 2조가 나뉘어 탑승했습니다. 참가자들의 눈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모두 설레임을 가득 안은 표정이었습니다.

 

 

안전장비 확인을 비롯한 모든 준비가 끝나자 프로펠러가 점점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와함께 바람도 더욱 거세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륙하는 헬기



헬기는 하늘에서 계룡대의 전경을 바라본 후 돌아옵니다. 1조, 2조까지 무사히 투어를 마치고 온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다들 즐거워 보였습니다.

 

 

자 이렇게 2012년 지상군 페스티벌도 성황리에 마치고 포스팅도 모두 끝났습니다. 정말 일주일 동안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보낸 것 같네요. 준비하는 이도 즐기는 이도 모두가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수고해서 댓글 한 줄씩만 달아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