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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진정 강한 사나이가 되는 길...

 젊은 장교들의 '투지''열정'이 넘쳐나는 곳. 동복유격장에서 유격훈련이 한창인데요~ 장대비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최정예 전투 프로가 되기 위해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유격장에서 만난 교관의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여러분을 강한 남자! 멋진 사나이로 안내할 유격교관이다. 유격장에서는 3보 이상 이동시 무조건 뜀걸음이다. 교관의 모든 질문에는 '악'이란 구호로 답한다. 알겠나?"


"주목! 주목 바로! 주목~ 상의 탈의! 꾸물거리지 말고 신속히 정렬합니다. 알겠습니까? 전체~ 뛰어!"

"악!"


새내기 소위들의 힘찬 뜀걸음과 함께 본격적인 유격훈련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교장은 여러분들의 '악'과 '깡', 승부근성을 길러줄 수 있는 참호격투교장입니다. 팀웍을 발휘하여 최단시간내 상대팀을 참호 밖으로 몰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알겠습니까?"

"악~ 악~ 악~"


호각소리와 함께 진흙탕에서 치열한 격투가 벌어집니다. 젖먹던 힘까지 발휘하여 싸우자~ 이기자~


"동작 그만! 장난합니까? 전체~ 뒤로 취침, 앞으로 취침 기상~~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기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전우가 지금도 전우로 보입니까? 이 순간 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할 적입니다!"


 독사 같은 교관의 불호령에 눈빛이 이글이글 불타며, 처절한 참호격투가 절정에 달합니다. 살아남으려는 청년 장교들의 패기와 열정이 진정한 사나이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야~ 이겼다. 승자만이 누리는 진정한 기쁨~ 승패를 떠나 열심히 최선을 다한 여러분 모두가 승자입니다.

중식 후 꿀맛같은 휴식 시간이 어느 덧 지난 오후!

'수중담력훈련...'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0.5M 높이에서 수직 낙하 훈련이 시작됩니다. 이번 훈련은 양 발꿈치를 모으고 일자로 떨어지면서 담력을 기르는 훈련...


"교육생! 맨손으로 줄을 잡고, 낙하지점으로 신속히 이동합니다. 자신있습니까?"

"예~ 자신 있습니다."


"'유격대' 크게 3회 복창하면서 하강~"

"유격대~ 유격대~ 유격대~"


 수직낙하에 이어 이번에는 스릴감이 느껴지는 활차를 이용한 수중낙하 훈련이 펼쳐집니다.
유사시 로프와 활차를 이용하여 험준한 애로지역을 신속히 벗어나는 산악극복훈련... 담력과 순발력, 민첩성이 요구됩니다.


유~ 격~ 대~

힘찬 유격구호와 함께 계곡을 가로질러 어느 덧 착지 지점에 다다릅니다.
이를 지켜보던 통제교관은 호각을 불면서 낙하지점을 알리는 수기신호를 보냅니다.


 하강 성공! 엄청난 물보라와 함께 무더위를 날려보내며 해냈다는 자신감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동복유격장에서의 유격훈련! 아마도 군생활간 평생 잊지 못 할 아름다운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 같네요~

진정 강한 사나이가 되는 길!


바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