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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에서... JSA 부대 CQB 훈련 현장을 가다

사진: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김상훈 교수 (www.kishkim.com)

 

 

“강원도 모사단의 GP가 북한군 GP와 30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북한군과 가장 가까운 GP다.” “아니다. 모사단 GP는 200여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더 가깝다.” 라고 아무리 해봤자 그들보다 북한군에 더 가까울 수 는 없다. 총 길이 250여km에 달하는 비무장지대에서 유일하게, 철조망 없이 바닥에 그어진 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JSA 경비대대 대원들이 그들이다.

 

키쉬는 영화 ‘JSA’에서 보았던 이미지를 연상하며 이른 아침, 자유로를 타고 JSA 경비대대로 향했다. 가끔 차를 마시러 가는 헤이리를 지나쳐 10여분 남짓 후, 자유로의 끝에 도착하자 넓디넓은 자유로를 삼엄한 바리케이드가 지그재그로 철통같이 막고 있다. 자유로를 달리는 내내 한강 쪽으로 쳐있는 철조망에서 북한과 가까워진다는 막연한 거리감이 부쩍 피부로 와 닫는다.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서 유엔사 경비대대 Camp Bonifas에 도착하니 낯익은 선글래스와 초록색 복장을 한 키 큰 위병이 서있었다.


 

 

 

TV나 사진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JSA 경비대대의 경비복장. 내부에서는 이 옷을 '코돈복’이라 부르고 있었다. 왜 ‘코돈복’이냐고 물으니 면을 영어로‘코돈(cotton)’이라고 해서 ‘코돈복’으로 부른다는데... (나중에 다시 알아보니 cordon =

(경찰・군인 등이 설치한 진입이나 진출) 저지선[비상경계선]에서 유래된거라고 하네요)


 

 

 

JSA 경비대대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래스에 Camp Bonifas의 입구가 반사되어 보인다. 선글래스는 북한군과의 시선 접촉을 피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조건 착용한다고 한다.

 

 

 

K-5 권총 사격을 위해 Ammo Point에서 탄약을 받아 가는 대원.

 

 

 

JSA 부대원은 모두다 ‘헌병’ 또는 ‘MP'라는 완장을 차고 있지만 'SCOUT’라는 완장은 아무나 찰 수 있는 게 아니다. SCOUT 완장은 비무장지대 내 수색정찰 경험이 많은 베테랑 대원에게만 주어진다.

북한군과 가장 까까운 곳에서 대치하고 있는 JSA...  언제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은 우수한 자원들로만 선발되며, 강도 높은 사격 훈련을 받는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K-5 권총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JSA 경비대대 대원들. 공동 경비구역 안에서는 중화기 소지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자위수단으로 휴대가 가능한 권총은 이들이 익숙해져야 할 주무장 중 하나이다.


 

 

 

사격장 옆에서는 이등병들이 상급자에게 사격자세 훈련을 받고 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K-5 권총 사격 후 표적을 확인하러 가는 JSA 경비대대 대원들


 

 

 


 

 

 
ROOM CLEAR !  ROOM CLEAR !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포함한 출입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JSA 부대원은 특전사에서나 볼 수 있는 CQB 훈련을 한다. CQB 훈련은 고도의 팀�이 요구되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들의 일사 분란한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 
 

* CQB(Close Quarter Battle) 훈련 : 근접전투 훈련


 

 

 

CQB 훈련장에서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는 JSA 경비대대 대원들.


 

 

 


 

 

 

공동경비구역(JSA) 마크가 달린 전투복이 걸려있는 관물대와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있는 가족사진 한 장... 이들이 이 곳에서 땀을 흘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검은색 선글래스... 잘 다려진 제복... 그리고 한 치의 미동도 하지 않는 자세...

한때 세간을 풍미한 영화의 이미지가 강했는지는 몰라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JSA 부대원은 이런 모습이였다.

 

그러나 첫눈이 내린 2006년 11월에 본 JSA의 모습은 영화에서 보는 감성적인 군인이 아닌 분단의 조국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과 고도의 훈련으로 "부여된 임무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는 확신에 차있는 정예 육군의 모습이였다.

 

 

사진: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김상훈 교수 (www.kish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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