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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사랑 2년간의 기다림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증평 37사단에서 훈련중인,, 박상훈 훈련병의 애인 김수진이라고해요,

먼저,, 이러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어서,, 뜻깊고, 군대간 애인을 위해서 뭐든 다 해주고픈 마음으로,,이번 이벤트에 응모하게 되었어요,
글재주도 없고 사연이 뽑힐진 모르겠지만 잘 읽어주세요 ^^

상훈이는 학생이였고 저는 청주로 일하러온 ~ 집은 대전에 있어서 기숙사 생활을 했거든요 ㅎ
저와 상훈이는 07년 9월 만났습니다. 짧을수도 길수도 있는 거진 2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우리 상훈이가 군대를 가게된거죠,,ㅎ

저희의 처음 만남은 말하기 쑥쓰럽지만 저희 상훈이가 절 보고 첫눈에 반했답니다,,ㅎㅎ적극적인 구애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저같은 미인을 얻게 된거죠 우리상훈이가,,ㅋ 지금은 제가 더 좋아해서 안달났답니다,, ㅎㅎ 처음 저희는,, 너무도 어린 20살에 만난거죠, 나이는 어려도,, 생각하는건 나이보다 훨씬 위였어요 저도, 상훈이도 그래서 서로 잘 맞고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불같은 사랑이 시작된거에요ㅋ

그렇게 매일 만나다시피 하며,, 서로 힘이 되주고,, 서로에게 익숙해져있을 즘,, 저흰 둘다 성격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어요 일단 상훈이는,, 절 만나기전까지의 상훈이는,,,,,,,ㅋ 말하면 혼날텐데,, 매일 놀러다니고 약간 바람끼도 있고? ㅋ 제가 정말로 싫어하는 스타일의 사람이였어요 ㅋㅋ 저는 그런걸 못보거든용,, 헤헤,, 사귀기 시작하면서 저는 처음부터 강하게 나갔습니다 ㅋㅋ 꼼짝 못하게! ㅋㅋ 구속이라면 구속이고 집착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을정도로요 하지만 저의 의도를 상훈이도 알기에,, 또 그만큼 상훈이는 절 많이 사랑했기에 ,, 제가 원하는대로 변했고, 주변사람들까지도 놀랄정도로,, 제가 원하던,, 바른남자가 되었어요 ㅎ

제가 제일 감사한건,, 제가 혼자 아무리 발버둥쳤어도 우리 상훈이가 저에 대한 애정이 식었거나 자신을 바꿀만큼 저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요 ㅎ 저 또한 변했어요 ㅋ 웃음도 없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에.. 어딘가 어두워보이기도 하고,, 우울해 보이던 제가,, 우리 상훈이 때문에... 얼굴 인상이 환하게 바뀌고,, 어딜가서도 항상 웃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알게 되었고 나도 사랑받는 사람이란걸 알게되었어요,, 저의 친구들은 이렇게까지 얘기했어요,, 너가 상훈이 만난후에 너무너무 좋게 변해서 그런 사람이라면 상훈이랑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ㅎ
이렇게 서로에 의해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사랑도 알게되었고,, 베푸는것도 알게되고,, 남을 먼저 생각할 줄도 알게 되었어요,, 전 항상 저희가 천생연분이라고 말하고 다니거든요? ㅋ 다른사람들도 사랑을 해봤기에 그렇게 좋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하실거지만요 ㅋ 저는 정말!! 저희는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ㅋㅋ 저희같은 커플은 정말 없을겁니당,, ㅎ

만난지 두 달? 정도 되었을 때,, 상훈이와 둘이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 적이 있어요,
자주 둘이 술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 날은 저에게 특별했어요.

한 남자가 내 앞에서 진심의 눈물을 흘린 날...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저에겐 뭐든 말해주고 싶었나봐요,, 그 날은 집안일에 대해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힘들었던 과거일, 그리고 현재,,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며 제 앞에서 눈물을 흘렸어요..
그 순간 느꼈어요. '아.. 이 남자 정말 진심이구나.. 나에대한 믿음과 마음이 확실하구나.. '
저도 따라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애써 웃으며 위로해주었어요..

너무 맘아팠고 고마웠거든요.. 사실저는 워낙 눈물이 많아서 상훈이 앞에서 많이 울었거든요,,ㅋ
기뻐도 울고 슬퍼도 울고 울보였거든요.. ㅎ 그래서 상훈이가 sg워너비의 내사랑 울보 라는 노래를 참 좋아해요 ㅋ

그렇게 그렇게 믿음이 커지고.. 상훈이의 가족을 하나,둘 씩 만나게 되었어요
아빠 엄마 동생 작은어머니 아버지 사촌동생들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 ...
제가 가장,, 감사한 것은,, 내가 무슨복을 받았기에 인복이 넘쳐나는걸까 ㅋ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
남이 봐도 아,,저 분들 정말 좋으신 분들이구나,, 이 말로도 부족하게 천사같으신 분들이에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ㅎㅎ 그런 부모님 아래서 자라온 상훈이라면 내가 결혼해도 후회않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상훈이 아버지께서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가정적이시고 그러시거든요 ㅋ 저의 이상형이에요 ㅋㅋ
그렇게 알게되고,, 정말 식구처럼 생각하고 잘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제가 받는거에 비해서 잘 못해드린거같아서 죄송스런마음이에요 ㅋ
하지만 앞으로 잘할거에요 나중에 결혼해서도 더 잘하면 되니까! ㅎㅎ

또 하루는,, 둘이 있는데 제가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 ㅠㅠ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걸 그 날 알았거든요? ㅜ그정도로 심각하게 아파서 울면서 제대로 걷지도 서지도 못해서 상훈이가 절 부축하고 응급실에 갔어요. 가서,, 이것저것 다 검사를 했어요 너무너무 아파서,, 피도 뽑고 엑스레이도 찍고 등등 검사를 하고서 저는 링거를 맞고있었어요 상훈이가 거의 울다시피 하면서,, 제 손을 꼭 잡고 기도했어요.. 아프지말라고 제가 죽는줄 알았데요..ㅋ
그러고 있는 도중에 의사 선생님께서 오셨어요 하시는 말씀이....
"저기.. 배에 가스가 차서.. 그런..것..같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또 배가 안아픈거에요 ㅋㅋㅋㅋ 링거 그만 맞겠다고...... 얼른 가자고,,ㅋㅋㅋ 오는 내내 웃었어요 둘이서 ㅋㅋ 완전히 시트콤 한 편 찍었다고 ㅋㅋ 우리상훈이는 제가 죽는줄알고 울고 기도하고 그랬는데.. 가스라니요......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제가 제 무덤을 팠네요.. 이거 만약에 뽑히면 모든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게시되나용? ㅋ 쑥쓰럽네요 ㅋㅋ
아무튼,, 이런저런 추억들이 너무 많네요 ! ㅎㅎ

우리 상훈이가 입대하기전에 저희둘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가기전날에 짐을 싣고 이동하던 도중에 교통사고가 난거에요 ㅠㅠ 사고처리 대충 하고서
다행히 다친덴 없어서 그담날 제주도로 출발했어요 ㅋㅋㅋ 군대도 가고 예약해놓은것도있고해서
여행을 포기할수가 없었어요 ㅋㅋㅋ그래서 군대가기전 마지막 여행을 한거에요
제주도에 가서,, 제가 처음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상훈이에게 해주었어요 ㅎ
제가 집에서 요리를 안해버릇해서..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조차도 몰랐거든요 ㅋ
우리 상훈이가 좋아하는 탕수육 햄 김치찌개 재료를 사다가 저녁에 제가 두시간에 걸쳐서 밥을 차려줬답니당 ㅋ처음하는거라 오래걸렸어요 ㅠ
너무너무 이뻐보였데요 너무 맛있었고 남기지 않고 다 먹어주었어요 ! ㅎㅎ 아,,근데 밥은 좀,, 망했었다,, 된밥도 아니고 꼬들밥도 아닌.. 이상한 밥이 되버렸었어요 ㅋㅋ 그래도 사랑이 담겨서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어주었어요 ^^ 저도 너무 행복했어요 ㅋ 자주해줘야겠더라구요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청주로 돌아와서 병원에 같이 입원을 했어요 ㅋ 사고 일처리 땜에.. ㅋ
둘이 환자복을 입구서,, 물리치료받고,, 계속 붙어있었어요 ㅋㅋ 전 너무 좋았어요 제가 원래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였는데 사고도 나고 그래서 휴가를 빼주셨었거든요 ㅋ 그래서 상훈이 군대가기전까지 매일매일 같이 있었어요 ㅋ
이런게 운명인가봐요 ㅋㅋㅋ 제가 말햇죠 !? 우리는 천생연분이에요! ㅋㄷ

그렇게 상훈이 입대 날이 다가왔고 저도 물론 같이 갔습니다.
부모님 친구들 친척 그리고 저,,
모든 사람들은 제가 울 거라고 했지만 전 울지 않았어요 ㅎ 제가 아까도 말햇듯이 제가 눈물이 정말 많거든요 그냥 있어도 우는 눈이라면서,, 그정돈데 저의 의지가 눈물이 쏙 들어가게 만들었나봐요 ㅋ 상훈이도 울지 않길 바랬고 제가 울면 맘아파질것같아서,, 처음에는 눈물이 아예 안났는데 좀 울컥할때도있엇거든여? 그 때마다,, 꾹꾹 참고 이겨냈어요! ㅎ 눈물날까봐 우리 상훈이 얼굴도 많이 못봤어요 ㅠ 그건 좀 후회되더라구요 ㅋ 좀 많이 보다가 보내줄걸 ㅎ
그렇게.. 씩씩하게.. 상훈이가 저를 챙겨주려 할 때 '엄마 아빠 챙겨드려~!' 이 말을 하며,, 감정을 억눌렀어요 ㅎ 제가 생각해도 저 좀 멋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우리 상훈이를 보낸지 이제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ㅎ 훈련소 생활도 이제 끝나가요 ㅎ
37사단 공식카페 있잖아용~ 거기에 인터넷 편지를 제가 정~~~~~~말 많이 썼어요! ㅋ
우리 상훈이가 통틀어서 최고로 많이 받았대요!! ㅋㅋ
어느 정도였냐면요,, ㅋ 제가 하루는 카페에 딱 접속을 했는데
편지 출력해주시는 분이 정훈장교님 이신데용 ㅎ 장교님께 쪽지가 온거에여!!
전 너무 놀랬어요 ㅋ상훈이에게 무슨일이있는건 아닌지 하고,, 근데 쪽지 내용이 뭔지 아세용? ㅋ
처음에는 우리 상훈이 잘지내고있다로 시작한 글이였어용 ㅋ 그러시다강,, 제가 너무 편지를 많이써서
출력하는데 시간이 오바되고 어려운점이 생기신다고,, 모아서 한꺼번에 올려달라고,,하시는거에여,, ㅋ
너무너무 죄송스럽고,, 한편으론 뿌듯했어요 ㅋㅋㅋㅋ 아~ 내가 이렇게 이정도로 많이 썼구나!! 우리 상훈이 유명해졌겠구나! ㅋ
그래서 그 후엔 조금씩 썼답니당 ㅋ 조금씩 써도 우리상훈이가 지금까지도 제일 많이 받았어요 ㅋ 꼭 1등 시켜 줄꺼에요 ><

이렇게.. 시간이 금방 가네요,, 저는 일을해서 그런지 정말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가거든요,,ㅎ 교대근무다 보니.. 생각하는게 시간뿐이라 ㅎ 빨리 시간이 지나서,, 우리 상훈이랑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

우리가 만나온 시간만큼,, 딱 그 시간만큼 군대에 보내게 되었어요,,
군대에 간 군인들의 모든 편견, 군대를 보낸 여자들의 편견 그런말들은 저에게 들려오지 않아요
저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아요 제 가슴이 시키는대로 할거에요
우리 상훈이.. 그리고 저,, 군대 가던 날 ' 잘지내고 기다리고있어', '응 잘 갔다와 '
이렇게 멋없이 인사했답니다 ㅎ 그 어떤 특별한 말도 필요없었어요 마음으로 알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니까요,, 저희는 그렇게.. 말하지않아도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고있었나봐요 ㅎ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이 글이 많은 분들께 읽혀질진 모르겠지만,,
저희 사랑에 응원해주세요 ㅎ 항상 영원한 사랑과 변함없는 사랑을 꿈꿔온 한 여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