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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동장군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동장군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육군 제6공병여단, 실전적 혹한기 훈련 실시



육군 6군단 예하 6공병여단은 지난 2일부터 2주간 여단 예하부대를 대상으로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혹한 속에서도 6공병여단 장병들은 밤낮 구분없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는데요.


혹한기 전술훈련 기간동안 각 부대는 전시 부여된 임무를 100% 완수하기 위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지금부터 함께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부대는 독수리대대 징검다리 중대입니다. 적에 의해 파괴된 교량을 대신하여 아군의 기동을 신속히 지원하'보강교' 구축현장입니다.


▲ 징검다리 중대 장병들이 보강교를 구축하는 모습


중대원들이 교량장비를 하역하고 병력과 장비를 활용하여 교량을 구축해 나갑니다.


▲ 교량 연결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대기 중인 장병들


교량구축에 쓰이는 자재들은 적게는 40kg, 많게는 300kg에 달하는 것으로, 자재를 하나씩 연결하고 맞추어 나간다하여 '보강교'라고 부릅니다.



▲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중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교량을 이어나갑니다.




사진에서 교량 자재들의 엄청난 무게가 느껴지시나요? 

모든 자재들이 쇳덩이로 만들어져 작은 부속 하나라도 상상이상으로 무겁답니다. 늘 무거운 자재들을 옮기다 보니 공병여단 장병들은 육군의 소문난 몸짱이랍니다! 당연히 체력도 우수하지요.






어마어마한 무게의 자재들을 이용해서 100m가 훨씬 넘는 긴 교량도 단 3시간 만에 만든다고 하니 공병여단 장병들의 능력이 가히 놀라울 따름입니다!


보강교 구축 현장의 열띤 훈련현장을 취재한 이후 다음 장소인 장간조립교 구축 현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보강교의 규모가 결코 작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장간조립교는 이름만으로도 왠지모를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과연 얼마나 큰 교량을 구축하는 것일까 사뭇 기대도 되면서...^^


드디어 위용을 드러낸 '장간조립교'


장간조립교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 교량일까요?

장간조립교는 기동부대의 기동지원, 보급로 유지보수 등 전시 기동로 확보 및 보급로 개척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여 운용하는 조립식 교량입니다. 장간조립교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 폭우 등 자연재해로 교량이 유실되었을 때 국민들의 편의와 안전확보를 위해 설치된 사례도 있다고 하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장간조립교는 6공병여단 독수리대대 2중대 장병들이 매서운 추위와 장비의 엄청난 무게를 극복하며 주야 연속 20시간 동안 약 60m를 구축하였습니다.





▲ 장간조립교 구축장면


요즘처럼 혹한이 몰아치는 날씨에 주야 20시간이라는 시간은 제 아무리 강철같은 체력을 가진 공병여단 장병들이라도 한계에 다다를 시간입니다. 하지만 2중대 장병들은 혹한과 졸음 두 가지의 악조건을 극복하며 쉼 없이 임무를 이어나갑니다.



이들의 초인적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취재를 이어가다 보니 이내 장병들의 얼굴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는 전우애! 

중대원 상호 간의 완벽한 팀워크와 중대장을 중심으로 전체 중대원들이 일치단결한 힘이 바로 '전우애'였음을 이들의 표정에서 엿볼 수 있었답니다.


완벽한 팀워크로 이뤄낸 결과물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뜨거운 전우애가 느껴지는 장간조립교 구축 현장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다음 훈련장소로 이동합니다.


어디일까요? 군대하면 삽질? 

바로 진지구축의 현장입니다!!


이곳은 포병들이 자주포와 견인포 등을 적의 화력으로부터 방호하기 위한 시설로서, 포병부대가 보유 중인 장비에 따른 맞춤식 진지를 구축하는 현장입니다. 굴삭기와 건설용 중장비를 이용하여 언 땅을 굴토하고 세부적인 부분은 장병들이 삽을 이용해 마무리 합니다.


▲ K-9 자주포 굴토형 진지


진지구축의 달인들을 소개합니다!!



▲ 종류별 삽이 모두 등장하네요..^^


장병들이 진지구축에 얼마나 몰입을 하던지 바로 앞에서 촬영하던 제 카메라에 흙을 잔뜩 퍼부어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ㅠㅠ


다음은 견인포 진지구축 장면입니다. 견인포 진지는 굴토형 진지를 구축하는 자주포와는 달리 지면을 파내지 않고 주변을 쌓아올리는 성토형 진지로 구축됩니다.





▲ 성토형 진지구축 장면


진지구축 현장을 뒤로 하고 이동한 곳은 공병여단 혹한기 훈련 취재의 마지막 장소! 

공병의 주 임무 중에서도 그 비중이 막대한 전투공병의 훈련장입니다. 지뢰제거와 매설이 주 임무라고 하는군요.



▲ 정찰을 위해 분주한 훈련장의 모습


이 장비는 무엇일까요?




바로 KM138 지뢰살포기입니다.

이 장비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병사들이 직접 땅을 파고 지뢰를 묻었지만(겨울철 언땅을 파기란 정말 힘들고 많은 시간 소요), KM138 지뢰살포기는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자동으로 살포함으로써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비입니다. 지뢰살포장치를 차량에 탑재하여 이동하면서 원하는 장소로 발사만 하면 되는 것이죠. 야구연습장의 공 배급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


그런데 특이한 복장을 착용한 이 군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 <허트로커>의 EOD(폭발물 처리반)와 흡사하지만 그들과는 임무가 조금 다른 EHCT(위험성 폭발물 대응팀)입니다. 주 임무는 후방지역 혼란 조성을 목적으로 한 테러 대응 및 급조폭발물(IED) 등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EHCT(위험성 폭발물 대응팀)


이번 혹한기 전술훈련의 마지막은 행군입니다. 행군으로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죠. 든든한 전우애로 똘똘 뭉쳐 혹한의 추위도 거뜬히 이겨내는 6공병여단 장병들!





동장군도 막지 못한 6공병여단 장병들의 혹한기 전술훈련!

마지막까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훈련을 마치길 바라며, 

6공병여단 장병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글/사진 : 정승익 육군 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