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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를 넘어 최고 장교로! 여군장교 3인 좌담회 :)




최초를 넘어 최고 장교로!

<육군공병학교 ROTC 52기 출신 이색 이력 여군장교 3인 좌담회>



안녕하세요. 아미누리입니다 :)

'최초' 혹은 '1호' 라는 수식어는 늘 주위의 관심과 기대가 가기 마련이죠.

육군 ROTC에서도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시작하는 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여성 ROTC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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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존 남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이 설치된 전국 대학에 

여성 ROTC를 권역별 자율경쟁 방식으로 모집해 160명을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6일 계룡대에서 열린 2014년도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각 대학 ROTC 52기 출신들이 소위로 임관했답니다.





 각 대학에서 ‘최초’라는 타이들을 얻은 여 후보생들은 여군장교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많은 기대감이 묻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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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최초 자매 여군장교로 주목받은 이청주 소위, 

성균관 616년 최초 여성장교인 황현아 소위, 

서울대 최초 여성 ROTC 졸업생 대표연설을 한 최주연 소위 등 

자신만의 이색 이력을 가진 이들이 현재 소위계급을 갓 달고 육군공병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데요.

당당한 여군장교로서 특기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을 찾아가 당찬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_+







이청주 소위(이하 이 소위·한남대 ROTC 52기)








황현아 소위(이하 황 소위·성균관대 ROTC 52기)







최주연 소위(이하 최 소위·서울대 ROTC 52기)






사회:여군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소감이 어떤가? 

 최주연 소위(이하 최 소위·서울대 ROTC 52기)=‘서울대 학군단 여성 1호’라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고 

뿌듯하다. 앞으로 내가 맡게 될 일들에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고, 

미흡한 부분들을 배우고 채워나가고 싶다. 

 황현아 소위(이하 황 소위·성균관대 ROTC 52기)=어릴 적부터 여군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여자지만 남자와 같은 일을 해내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다. 지나고 보니 그렇게 해내는 일들은 애국심을 바탕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이었다. 국가를 위해 성별 차이 없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교가 되고 싶다.

 이청주 소위(이하 이 소위·한남대 ROTC 52기)=늘 군인의 꿈을 키워 왔다. 그 꿈을 대학에 입학해서까지 놓지 않았던 결과 52기 ROTC로 입단하고, 2년의 교내 군사교육을 받고 육군장교로 임관했다. 소위가 된 지금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초군교육을 받고 있다. 




 사회:각자 ROTC 시절 특이한 이력이 있다고 들었는데 소개한다면?

 최 소위=서울대 학군단, 최초 여 학군사관 졸업생 대표로 연설했다. 개인적으로 뜻깊은 자리에 선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학위 수여식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내 말을 귀담아들어 줬다. 내가 한 말이 그분들의 가슴에 가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자신을 더욱 겸손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황 소위=성균관대 616년 최초 여성 군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면서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책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혹여 처음이 그릇될까 봐 계속 돌아보며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앞으로 자만을 경계하면서 도태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이 소위=학군단 역사상 최초 자매 ROTC라 주목을 받았다. 언니(학군51기·육군39사단 신교대 이청아 중위)의 뒤를 이어 학군단에 지원해 임관하게 된 것뿐인데 관심을 받아 더 잘하고 싶다. 언니와 함께 장교로서 병력을 지휘하고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사회: 학군단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최 소위=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던 안보토론대회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국방·안보·외교 분야에 기여하는 가슴 뜨거운 젊은이 중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많이 설?다. 안보토론대회에서 느꼈던 생동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은 마음을 가장 강하게 들게 했다.

 황 소위=첫 훈련, 기초 군사 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나약했었다. 입소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아킬레스건염으로 반 깁스해 제한된 훈련(참관)을 받으며 많이 힘들었었다. 이 때문인지 걱정이 되는 마음에 방학이 시작되면 혼자 군장을 메고 학교 뒷산을 오르던 것이 기억난다. 

 이 소위=최초 자매 ROTC라는 타이틀이 입단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기초 군사 훈련에 중에도 인터뷰나 촬영으로 부담도 됐지만 책임감도 느꼈다. 군사훈련으로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사회:현재 육군공병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후 군 생활 계획이 있다면?

 최 소위=지뢰나 폭발, 공병 전술 등 내용이 쉽지 않지만 소대장이라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사소한 정보나 지식 하나하나에 대한 이해가 종국에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내가 하는 일들이 우리 군, 나아가 우리나라 안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을 것이다.

 황 소위=첫 부임지는 1공병여단인데 아직 보직을 알고 있지는 않다. 나를 그곳에 보내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에 맞게,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현재 장기복무를 생각하고 있다. 군 생활 동안 공병의 특기를 살려 기회가 된다면 파병을 가고 싶고, 위탁교육을 통해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싶다. 

 이 소위=대학전공(법학전공)과 관계가 적은 병과여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입교 후 처음으로 교육받은 것은 공병의 5대 지원사항이었다. 이 교육으로 인해 공병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꼈다. 






 사회: 여군장교로서 앞으로의 각오는? 

 최 소위=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 몫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잘 해내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노력하고 인내할 것이다.

 황 소위= 이전부터 꿈꿔 왔던 자아실현을 떠나 국가를 위해, 우리 군을 위해 도움이 되는 군 생활을 할 것이다. 앞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될 모든 곳에서 ‘최초’라는 것이 나에게 ‘멍에’가 아닌 ‘명예’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남들보다 더 성실하게, 그리고 사명감을 갖고 임할 것이다.

 이 소위=실제 부대에 배치받아 임무를 잘 수행할 것이다. 부대에서 환영받고 상급자에게 인정받고 하급자에게 존경받는 장교가 될 것이며, 공병으로서 시작과 끝을 책임질 수 있는 유능한 장교가 되고 싶다.








앞으로 멋진 육군으로 활약한 모습을 기대합니다 !

홧팅2





<출처 - 국방일보 04월01일, 사회/정리=조아미 국방일보 기자, 사진=김태형 국방일보 기자, 편집=아미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