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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픽]기억하라! 응징하라!- 천안함 용사 4주기를 추모하며...

기억하라! 응징하라!

■ 기억하라!

    2010년 3월 26일 밤 21시 22분경!

    칠흙같은 어둠이 깔린 서해 백령도 서남방 인군 해상에서 해군 2함대 소속 천안함은 104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정상적인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후미로부터 큰 충격과 함께 "꽝! 꽈 ~ 아앙"하는 충격음이 들렸다. 정전과 함께 일부 격실에 해수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선체가 기울어지면서 천안함은 삽시간에 두동강이 난 채 깊은 서해 바다 속으로 침몰하기 시작했다.

    104명 승조원 중 58명은 무사히 구조되었으나 46명은 끝내 천안함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둡고 추운 그러나, 뜨거운 조국의 서해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어떠한 가치, 어떠한 신념을 가졌든 온 국민이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다. 천안함 용사들이여! 즉시 귀환하라! 

    실종됐던 천안함 용사 40명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하지만 6명의 시신은 끝내 가족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뜨거운 대한민국의 바다 서해 심연에 남겨졌다. 수색작전 중 해군 특수전전단의 전설 故 한주호 준위의 안타까운 순직 소식이 더해졌다. 그래서 천안함 용사는 46+1이 되어야만 했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은 가장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사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 민간 전문가와 군 전문가, 그리고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의 전문가 등 총 73명으로 구성된 민군합동조사단이 과학적이며 투명하게 조사에 착수했다.

    마침내 폭발 원점 인근에서 결정적 증거인 북한의 어뢰(CHT-02D) 추진체를 건져 올렸다. 추진체 프로펠러에는 천안함 선체에 흡착한 것과 동일한 알루미늄 산화물이 발견되었고, 어뢰 내부에는 북한이 무기체계 장비에 사용하는 방식과 같은 "1번" 글자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다. 그리고 5월 20일 조사단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로 천안함이 피격되었다고 발표했다. 사건 56일 만에 북한의 소행이라는 전말이 밝혀졌다. < 국방일보. 3. 24일자 내용 中>

     

    ■ 응징하라!

    우리에게 3월 26일은 결코 잊을 수 없으며 잊어서도 안되는 날입니다.

    국민의 소중한 아들과 아빠, 아버지가, 친구가, 우리의 소중한 전우가 조국 바다를 지키는 과정에서 전사한 날입니다.

    진정한 명예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지켜야 할 가치와 지켜야 할 대상을,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이 희생될지라도 이를 감수하고 그 책임과 임무를 져버리지 않고 기필코 완수하는 것입니다.

    천안함 46+1용사들은 가장 소중한 생명으로 그 책임과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들은 명예를 지켰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군인, 대한민국의 해군이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천안함 46+1용사들의 명예와 우리의 명예를 지켜내겠습니다. 소중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가치와 지켜내야 할 국민,영토,주권을 적들로부터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육군은 적들이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고, 만일 또 다시 도발하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히 응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