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은 군의 중추가 되는 핵심 전력으로서 육군에서는 우수한 초급 부사관 자원의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육군은 첨단 지휘체계 운영 능력과 투철한 국가관을 지니고, 정보화 및 과학화에 적합한 군 초급간부 자원을 배출하기위해 각 대학 부사관학과와의 협약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육군공병학교에서 위험성폭발물개척팀 교육을 받고 있는 공병부사관들의 모습
이미 아미누리는
등의 포스팅을 통해 전주기전대학과 장성 삼계고등학교의 부사관과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한 학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공병부사관과인데요.
군사학과나 부사관과 등은 익히 많이 들어 알고 계시겠지만 최근에는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따라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군사관련학과들이 개설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구공업대학교는 많은 병과중에도 오직 공병부사관만을 목표로 하는, 전군 유일의 공병부사관과가 있는 곳입니다. 지난해 7월 26일 육군 인사사령부와 학군 제휴 협약을 맺고 2012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여 군 장학금 혜택은 물론 군부대 견학 및 병영체험훈련, 각종 교재지원 등 육군으로부터 폭넓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대구공업대학교 공병부사관과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잠시 살펴볼까요?
군인으로써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복장, 학생들이 서로의 복장을 점검해주었는데요. 이러한 기본자세를 지키는 모습을 보니 '과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총검술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진지했습니다. 부사관이 되면 직접 총검술을 지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욱 열심히 배우고 있었습니다.
뻬놓을 수 없는 태권도수업, 아직 빨간띠가 많이 보이지만 전원 유단자가 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 좀 더 보여줄게 없나...."
하는 제말에 멋진 이단 격파시범을 보여주는 학생들, 역시 뭔가 좀 다르네요!
확고한 국가관과 군사전문지식, 리더십을 갖춘 군 간부가 목표인 공병부사관과의 학생들은 간부로서 실무능력을 갖춘 공병부사관으로 임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대구공업대 부사관과 학생들은 전원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 30분부터 학교 교정을 약 3km 뜀걸음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학생들, 교정은 이들의 구호소리로 새벽부터 시끌벅적합니다.
공병부사관이 되기 위한 하나의 목표! 그들은 지난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TOEIC, ITQ 특강을 받으며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또한 4박 5일동안 육군공병학교와 제1117공병단에서 강도 높은 병영체험훈련을 받았는데요. 공병병과의 특징과 기능을 이해하고 장갑전투도자, 교량전차, 리본부교, 조립교 등 다양한 공병 전투장비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으며, 교보재를 활용한 폭파와 지뢰 실습, 실물폭파 위력시범 등을 통해 공병병과 전문 부사관으로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소양을 쌓았습니다.
▲ 지뢰교육
이번 교육에서는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장교와 병을 잇는 중간 관리자로서 부사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주임원사 등 부사관 선배들에게 전수받는 간담회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 지뢰매설실습
▲ 지뢰탐지실습
▲ 리본문교운용체험
▲ 굴삭기교육
▲ 전투장갑도자교육
▲ 교량전차 교량가설시범을 참관하고 있는 학생들
공병은 제병협동부대의 주요 전투병과로서 통합전투수행능력을 배양하고 공병의 5대 지원기능인 기동지원, 대기동지원, 일방공병 및 생존지원, 지형정보 제공의 임무를 수행하는 병과입니다. 대구공업대 공병부사관학과에서는 야전 및 공병학교와 연계된 첨단교육체계를 활용해 야전공병부대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정예 공병 중견간부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전장상황 하에서의 제병협동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목만을 엄선하여 교육을 실시해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 구급법실습
▲ 유격체조
부사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과 안보관확립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병영 및 안보체험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는 학생들
학생들은 공병부사관으로서 배워야 할 다양한 교육과정을 몸소 체험하면서, 미래전장을 누빌 꿈과 품성을 갖춘 대구공업대 공병부사관과에서 그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2012년 입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구공업대학교의 공병부사관과는 2013학년도에도 40명을 모집합니다.
이들은 올해 10월 중순에 치른 군 장학생 예비선발시험에 대부분 합격하였고, 내년에 소정의 절차(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 등)를 거치게 되면 육군본부로부터 2학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으며 부사관 임용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졸업 후에는 육군훈련소를 거쳐 육군부사관학교로 입교하여 신분화 교육을 받고 하사로 임관하여 공병부대에 부임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육군은 지난 2000년 11월, 창원대 등 2개 대학과 처음으로 부사관학과 및 특수학과 개설관련 학·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9차례 걸쳐 총 41개 대학과 협약을 맺었고 전국에 53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어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야전부대에서 임무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부사관학과, 육군은 이미 전문적인 기술과 고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분야까지 우수부사관을 획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유능하고 우수한 부사관이 되어 조국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어 보십시요!
대구공업대학교 공병부사관과 http://army.funttc.com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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