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선물, 면회 등으로 대표되는 곰신의 내조. 많은 곰신들이 남친의 부대로 소포를 보내고, 일부 곰신들은 남친의 소대원들 몫까지 먹거리 등을 챙겨 면회를 간다. 오매불망 남친이 입대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편지를 썼다는 곰신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헌신적 행위들이 정말 남자친구나 둘의 사랑에 도움이 될까? 군대 간 남자친구에게 무신경 한 것보다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계속되는 호의에 무감각해지기 마련이다. 언젠가 웹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회에 나가면 누구나 알게 되는 사실 43가지>라는 글 중에는 이런 조언이 있다.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웃자고 적은 글이겠지만, 실제로 '헌신'하다 '헌신짝'이 되어 버린 '곰신'들이 너무 많기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것 표현하지만, 그 표현이 남친을 거만하거나 무감각해지게 만들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은 그 문제에 대해 '똑똑하게 내조하기'라는 방법을 제시할까 한다. 남친의 지혜로운 군생활을 돕는 현명한 내조. 함께 살펴보자.
군대에 다녀 온 예비역들에게 군 생활 중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이 뭐냐고 물으면, 그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사람, 종교, 편지 등 여러 가지 대답이 있지만, 그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책'이다.
군대에서 'TV'는 리모컨을 쥘 수 있는 고참이 아닌 이상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기가 힘들다. '인터넷' 역시 1인 1PC가 아닌 까닭에 정해진 시간과 순번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책'은 일과시간이 아니라면 언제든 읽을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사회에 있을 때 책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군대에선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으로 보급되는 몇몇 책자들부터 시작해 개인이 구입한 책들까지, 많은 군인들이 책을 읽는다.
주변에 예비역이 있다면 한 번 물어보길 바란다. 군대에 있을 때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뭐냐고. 읽은 책의 장르야 사람의 관심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두들 '군대에서 읽은 기억나는 책'에 대해 어렵지 않게 답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정확한 문장은 아니더라도 그 책의 내용 중 '마음에 와 닿은 부분'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별 생각 없이 읽은 책에 있는 한 문장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경우 말이다. '똑똑한 내조'를 하고 싶다면, 남자친구에게 책을 선물하길 권한다. 인간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남친에겐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얻지 못해 시무룩한 남친에겐 관련 분야의 책을. 소포로 보낸 먹거리는 한 번 즐겁고 쉽게 잊혀지지만, 그대가 보낸 한 권의 책은 남자친구의 마음 속에 영원히 각인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위에서 얘기한 '책'과 마찬가지로, 군인들은 '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미 남자친구에게 '군대에서 축구하는 얘기'를 듣고 있는 곰신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남자친구가 '상병'이상의 계급이라면, 그는 '헬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꼭 계급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군인들이 그 즈음부터 '몸 만들기'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다.
사회에 있는 우리에게는 '휴가 나가서 몸짱이 된 모습을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하는 군인들의 다짐이 좀 가볍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대에서 '몸짱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는 군인들은 심각하다. 내가 복무하던 부대에선 식사 때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고려해 스스로 식단조절을 하는 고참도 있었다. '보충제'는 유행처럼 번져 관물대에 '단백질 가루'를 넣고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말이다.
남자친구가 '몸 만들기'나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관련 용품이나 관련 이론서 등을 보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건 마치 작은 불이 일어난 곳에 장작을 더 넣는 것과 같아서, 남자친구의 열정을 활활 타오르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것들은 다른 경우로 공부한 것보다 훨씬 더 잘, 그리고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운동에는 늘 영양과 운동법이 붙어 다니니,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보내주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군대의 규칙적이고 통제된 생활은 분명 군인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습관을 길러준다.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만 생활하다보면 외부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사회에 나올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하는 군인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현실감각'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에 나왔을 때, 군대에서 막연히 꿈꾸던 것과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해 방황할 위험이 있다.
그 '현실감각'을 살려주는 방법으로 난 '생각을 묻는 대화법'을 권해주고 싶다. 대부분의 곰신과 군화가 편지나 전화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하겠지만, 조금 방법을 바꿔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상대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알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남친의 생각을 듣고 그 생각에 대한 곰신의 의견을 말해주는 행위는, 남친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과에 대한 '수다'는 서로에 대해 '많이'알게 하겠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은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편지나 전화를 통해 남친 대화를 하게 될 때, 남친의 관심사나 남친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그런 화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둘 사이의 단단한 공감대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남자친구에게 '자극'이 된다.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 혹은 매번 별 다를 것이 없는 대화 때문에 고민 중인 곰신이 있다면, 이 '생각을 묻는 대화법'과 '관심사 이야기'를 사용하길 권한다.
종종 몇몇 곰신들은 남친의 군 생활 기간 동안 기다리기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친이 군 생활을 하는 동안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제대 후 둘의 연애가 다시 시작될 거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남친이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둘의 연애는 진행 중이다. '일시정지'상태가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면, 그런 헌신적 행위들이 정말 남자친구나 둘의 사랑에 도움이 될까? 군대 간 남자친구에게 무신경 한 것보다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계속되는 호의에 무감각해지기 마련이다. 언젠가 웹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회에 나가면 누구나 알게 되는 사실 43가지>라는 글 중에는 이런 조언이 있다.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웃자고 적은 글이겠지만, 실제로 '헌신'하다 '헌신짝'이 되어 버린 '곰신'들이 너무 많기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것 표현하지만, 그 표현이 남친을 거만하거나 무감각해지게 만들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은 그 문제에 대해 '똑똑하게 내조하기'라는 방법을 제시할까 한다. 남친의 지혜로운 군생활을 돕는 현명한 내조. 함께 살펴보자.
1. '남는' 선물을 하자.
군대에 다녀 온 예비역들에게 군 생활 중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이 뭐냐고 물으면, 그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사람, 종교, 편지 등 여러 가지 대답이 있지만, 그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책'이다.
군대에서 'TV'는 리모컨을 쥘 수 있는 고참이 아닌 이상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기가 힘들다. '인터넷' 역시 1인 1PC가 아닌 까닭에 정해진 시간과 순번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책'은 일과시간이 아니라면 언제든 읽을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사회에 있을 때 책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군대에선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으로 보급되는 몇몇 책자들부터 시작해 개인이 구입한 책들까지, 많은 군인들이 책을 읽는다.
주변에 예비역이 있다면 한 번 물어보길 바란다. 군대에 있을 때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뭐냐고. 읽은 책의 장르야 사람의 관심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두들 '군대에서 읽은 기억나는 책'에 대해 어렵지 않게 답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정확한 문장은 아니더라도 그 책의 내용 중 '마음에 와 닿은 부분'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별 생각 없이 읽은 책에 있는 한 문장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경우 말이다. '똑똑한 내조'를 하고 싶다면, 남자친구에게 책을 선물하길 권한다. 인간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남친에겐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얻지 못해 시무룩한 남친에겐 관련 분야의 책을. 소포로 보낸 먹거리는 한 번 즐겁고 쉽게 잊혀지지만, 그대가 보낸 한 권의 책은 남자친구의 마음 속에 영원히 각인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2. '몸'도 챙기자.
위에서 얘기한 '책'과 마찬가지로, 군인들은 '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미 남자친구에게 '군대에서 축구하는 얘기'를 듣고 있는 곰신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남자친구가 '상병'이상의 계급이라면, 그는 '헬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꼭 계급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군인들이 그 즈음부터 '몸 만들기'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다.
사회에 있는 우리에게는 '휴가 나가서 몸짱이 된 모습을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하는 군인들의 다짐이 좀 가볍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대에서 '몸짱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는 군인들은 심각하다. 내가 복무하던 부대에선 식사 때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고려해 스스로 식단조절을 하는 고참도 있었다. '보충제'는 유행처럼 번져 관물대에 '단백질 가루'를 넣고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말이다.
남자친구가 '몸 만들기'나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관련 용품이나 관련 이론서 등을 보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건 마치 작은 불이 일어난 곳에 장작을 더 넣는 것과 같아서, 남자친구의 열정을 활활 타오르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것들은 다른 경우로 공부한 것보다 훨씬 더 잘, 그리고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운동에는 늘 영양과 운동법이 붙어 다니니,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보내주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3. 남자친구의 '감'을 살려주자.
군대의 규칙적이고 통제된 생활은 분명 군인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습관을 길러준다.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만 생활하다보면 외부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사회에 나올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하는 군인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현실감각'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에 나왔을 때, 군대에서 막연히 꿈꾸던 것과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해 방황할 위험이 있다.
그 '현실감각'을 살려주는 방법으로 난 '생각을 묻는 대화법'을 권해주고 싶다. 대부분의 곰신과 군화가 편지나 전화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하겠지만, 조금 방법을 바꿔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상대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알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남친의 생각을 듣고 그 생각에 대한 곰신의 의견을 말해주는 행위는, 남친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과에 대한 '수다'는 서로에 대해 '많이'알게 하겠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은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편지나 전화를 통해 남친 대화를 하게 될 때, 남친의 관심사나 남친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그런 화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둘 사이의 단단한 공감대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남자친구에게 '자극'이 된다.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 혹은 매번 별 다를 것이 없는 대화 때문에 고민 중인 곰신이 있다면, 이 '생각을 묻는 대화법'과 '관심사 이야기'를 사용하길 권한다.
종종 몇몇 곰신들은 남친의 군 생활 기간 동안 기다리기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친이 군 생활을 하는 동안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제대 후 둘의 연애가 다시 시작될 거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남친이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둘의 연애는 진행 중이다. '일시정지'상태가 아니란 얘기다.
둘의 관계에 대해선 '길게' 보고, 남자친구의 군 생활은 '짧게' 봐야 한다. 그저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가 고생한다고 생각하며 먹거리나 면회 등을 '진통제'로 사용해선 곤란하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둘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이야기 한 '똑똑하게 내조하기' 방법을 잘 활용해 현명하게 연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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