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종심작전을 위한 야간 저고도 수상침투 비행 훈련을 위해 우선 남한강으로 비행했다. 헬기를 이용한 수상침투 작전은 적의 감시망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낮게 날아야 한다. 그런데 수면은 지상과 달리 고도감각에 대한 인지단서가 적어 조종사가 비행착각을 일으킬 수 있고 물안개까지 일어 시야를 가려 탁월한 조종술이 요구된다.
> 며칠 후 동행촬영은 서해안에서 행해진 특전사의 해상침투 소프트덕 (Soft Duck) 훈련 지원
소프트덕은 특전사의 고무보트를 CH-47에 실고 해상으로 저공비행하면서 보트와 대원들을 해상으로 점프시키는 훈련이기 때문에 조종사와 헬리콥터 승무원과 특전사 대원들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조가 성공적인 훈련의 관건.
충분한 사전 회의를 끝내고 잠수복을 입은 특전사 대원들과 고무보트를 잔뜩 실은 채 이륙하는 CH-47은 뭐가 실리긴 했느냐는 듯 가뿐하게 날아올랐다. 뒷 램프를 활짝 연 채 서해 바다를 선회하며 저공비행하던 CH-47에서 고무보트와 특전사 대원들이 모두 빠져나가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로, 어디든 날아가서 무엇이든 실고, 무엇이든 내려놓을 수 있는 유니콘 대대의 CH-47은 육군의 든든한 수송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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