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4000ft... 육군 특전교육단 고공강하 현장을 가다!(2)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몇 명의 교관들이 교육생들을 뒤따라 자유강하를 하고 있다.
헬기 안에서는 교관 중의 한 명이 헬멧에 달린 비디오카메라로 교육생들의 강하를 모두 녹화하고 있었다. 이러한 비디오 촬영은 강하 후, 교육생의 강하자세 합격여부를 판독하고 개인별 자세교정에 활용된다.
지상으로 내려오니 다른 헬기에서 강하한 교육생들이 하늘 위에 떠 있다. 교육생들이 지상에 가까워지면 교관들은 또 한번 바짝 긴장한다. 기본 공수교육에서 교육생들이 탔던 전술낙하산에 비해 방향이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고공낙하산이긴 하지만 여전히 지형이나 풍향, 풍속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착륙지점을 놓쳐서 위험한 지역에 떨어지거나 착지시 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교육생들이 하나 둘 저고도에 진입하자 지상에서는 교관들이 확성기를 이용해서 착륙을 유도하면서 "사주경계"를 반복해서 지시한다. 단지 강하뿐 아니라 전술적인 부분까지 교육하는 특전교육단의 고공강하 훈련이라는 것이 상기되는 부분이었다.
헬기에서 강하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웃지 않던 교육생이 고공강하 첫 날을 무사히 마치고 지상에 설치했던 풍향계를 분해하면서 처음으로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여준다. 하지만, 웃는 얼굴도 잠시 교육생들은 다음날 강하를 위해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또 다시 낙하산을 접는다. 오늘 하루는 단지 5주 강하훈련의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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