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에서 ROTC 후보생으로

여학생에서 ROTC후보생으로

 - "智·信·勇"  6인(人)의 영남대 여성 ROTC 후보생을 만나다 -




2010년 대한민국 첫 여성 ROTC 제도가 시작되면서 영남대학교는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영남대는 9명의 여성장교를 배출하였으며, 현재 4학년 9명, 3학년 3명의 여성 ROTC 후보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군 최초로 전투병과 여성 장군에 오른 송명순 준장처럼 제2, 제3의 여성 장군을 배출하겠다는 포부가 남다른 영남대를 찾아 학군사관 53기 6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을 직접 만나 보았습니다.


* ROTC(학군사관후보생 :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 학생군사교육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교 등의 재학생을 선발하여 2년간의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 2010년도 숙명여대에 처음으로 여성 학군단이 설치된 뒤 2011년부터 여성도 선발하고 있다.


영남대 4학년 여성 ROTC 후보생들 모습


우리 군의 여군 숫자는 이미 9,0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여군 1만 명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군대에 가고 싶은 여성들, 특히 대한민국 장교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른 영남대 여성 ROTC후보생들을 만나 ROTC 지원 동기와 학업과 훈련과정, 직업관, 임관 후 역할, 후배들에 대한 조언 등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홍연주 후보생(행정학과) : 장교라는 직업을 동경...


Q : 여성 ROTC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부모님, 친구들의 반응은?

A  : 어릴 적부터 제 꿈은 여군이었습니다. 제가 영남대에 입학했을 때 최초 여성 ROTC를 학교에서 선발하게 되었고, 그래서 1학년 때부터 ROTC를 지원하려고 준비했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은 제가 여군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ROTC를 지원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Q : ROTC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 무턱대고 군인의 겉모습만 보고 지원하려는 후배들이 있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지원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또 한순간의 반짝하는 호기심이 아니라, 한 나라의 군인이 되어 진정으로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애국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보생이 되신다면 동기들과 땀 흘리며 훈련받는 매 순간 순간이 값지다는 걸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문단비 후보생(건설시스템공학과) : 진정한 리더로서 경험...


Q : 여성 ROTC 지원과정과 선발가정,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A : 여성 ROTC 역시 남성과 같은 시기에 지원 및 선발이 됩니다. 매년 3월에 학군단에서는 대학 홈페이지와 교내방송과 신문, 포스터 및 현수막을 활용하여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학 2학년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선발은 직무적합도, 국사, 인성검사 등의 필기평가를 통해 1차로 선발된 인원에 한해 체력측정, 신체검사 면접평가를 거친 후 신원조회를 통해 최종 선발이 됩니다. 저 개인적인 경우 필기시험에 우선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필기평가는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을 구매하여 매일 공간능력과 지각속도 분야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지원자 중에서는 국사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사가 필기평가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Q : 앞으로 소대장으로 임관하면 어떤 장교가?

A : 소대원들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는 소대장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여러 군 관련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소대장이 된다면, 병사 한 명 한 명마다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나 고민거리들을 잘 파악해서 같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장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또 수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에 대해서 심리적 부담이 큰 편인데, 군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공포증 또한 이겨내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장교가 되고 싶습니다.



손혜연 후보생(건설시스템공학과) : 어릴 때부터 군인이 되고 싶어...


Q : 학업과 군사훈련을 병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A : 학과 전공수업은 3, 4학년 때 가장 많이 수강합니다. 저는 공대생 이어서 3학년 때 전공 심화수업이 많지만 전공공부에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군사학 수업과 훈련으로 인해 학과 공부에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학군사관후보생 생활을 통해 일반 대학생과는 달리 더욱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군사학 수업만 매번 있는 것이 아니라, 체육대회, 충성제, 해외군사문화탐방 등의 행사를 통해 많은 추억을 쌓을 기회가 있습니다.


Q : 전투병과를 희망한 특별한 이유가?

A : 남자 후보생의 경우 특정 병과를 제외하고는 자산의 전공에 따라서 병과를 선택하게 되지만, 여후보생의 경우엔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이 병과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ROTC를 하는 2년 동안 임관한 선배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았고, 훈육관님과 많은 상담을 해보고 선택한 병과는 공병이었습니다. 중장비를 다루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병과 선택일 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다른 병과에 비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박은지 후보생(사회학과) : 국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


Q : 군사훈련이 체력소모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A : 평일 아침과 오후 시간대에 학군단에서 체력단련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대학생활간 건강달리기나 마라톤 등에 참가해 체력단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Q : 임관 후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A : 어떤 임무를 수행하더라도 장교로서 생활한다는 것이 매우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욕심이 있다면 소대장으로서 소대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생활해 보고 싶습니다. 군대가 아니면 젊은 나이에 많은 부하들을 지휘 및 관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대장이 되어 소대원들을 책임지고 지휘하고,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여자로서는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일이라 더 이끌렸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는 쉽게 경험해 볼 수 없기에 임관시 꼭 전투병과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강민정 후보생(중어중문학과) : 여성의 군에서 역할 확대...


Q : 군대에서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업무능력에서 여군만의 장점이 있다면?

A : 군대는 대부분 남성으로 편성되어 있다 보니 다소 경직된 면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군대 조직의 특성에서 여군들은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함으로 군 업무환경과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Q :  군생활과 관련하여 자신의 장단점은?

A : 저는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많은 인원이 함께 어울려서 생활하는 단체생활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현재 후보생 생활도 즐겁고, 또한 힘든 입영훈련 중에는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미간의 주름을 세우기보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낭창하다고 꾸중도 듣곤하지만, 후보생 생활을 통해 쌓은 저만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일 것입니다.(ㅎㅎ)




박효빈 후보생(행정학과) : 국가와 군에 꼭 필요한 사람...


Q : 남(男) 후보생들과 지내거나 훈련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 이 질문은 오히려 男 후보생들에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성 후보생들과 지내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에피소드라면 예전에 훈련을 처음 받았을 때는 서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도 남녀 후보생 모두 옷을 갖춰 입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성보다는 동기로서의 인식이 강해져서 편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캠퍼스를 다닐 때나 학과에서 발표할 때 단복을 입고 나가면 주위 시선을 은근 즐기는 것도 학군사관후보생만의 묘미겠죠.(^^)

주변에 사람들이 여자들은 따로 교육을 받는게 아닌지 물으시는데 저희도 똑같이 교육을 받습니다. 초반에는 체력이 많이 부족해서 예를 들어 남후보생과 함께 뜀 걸음을 하면 뒤처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뒤처지면 눈에 더 잘 띄어 여 후보생이라 그렇다는 얘기가 나와서 더 이를 악물고 뛰려고 노력했더니 지금은 크게 어려움을 못 느끼는 편입니다.


Q :  앞으로 여군 지원이 늘어날 것 같다.  여성 ROTC를 희망하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은?

A :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을 수 있겠지만 반드시 이겨내는 길입니다. 그런데 군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직업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높은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때로는 여성으로서 개인 권리보다 군인으로서 임무수행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높은 국가관과 역사관을 먼저 가져야 할 것입니다.



군인의 길을 선택한 늠름한 영남대 여성 ROTC 후보생들


청춘과 캠퍼스의 달콤한 낭만 대신 군인의 길을 선택하고 학업과 힘든 훈련을 병행하며 어느새 4학년이자 ROTC 2년차 후보생이 된 영남대 여성 ROTC 후보생들. 여성 ROTC 후보생이 되기 위한 경쟁률이 지난해 5.17대 1에서 올해는 6.08대 1로 약 17% 증가했다고 합니다. 2010년 최초 모집할 당시 7개 대학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70개 대학으로 확대되었고, 모집인원 역시 60명에서 250명으로 4배가 증가했습니다.

여느 여대생들처럼 발랄하고 앳되어 보이기도 했지만 조국을 위하겠다는 포부는 남달랐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군에서 군인으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장차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여성 안보전문가로서도 그 역할을 선도할 것이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글/사진 : 이완희 육군 블로그 사진작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s 트랙백0 / Comments 57

  • 이전 댓글 더보기
  • 밀알 2014.12.06 13:03 신고

    멋지네요..... 후보생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자신감이 묻어 납니다. 앞으로의 인생에서 홈런치시기를 바랍니다.

  • 군대 조언 2014.12.07 09:04 신고

    남자들은 듣거라..
    본인의 능력이 된다면,,,, 사병으로 가서 좆뺑이 치고 싶지 않으면 장교로 가라.
    윗분 말마따나 생활관에 쳐박혀서 남들 눈치 보면서 부랄이나 벅벅 긁지말구..

  • 학군교 2014.12.08 09:32 신고


    < ROTC 의 장점 >
    1. 軍 전역후 ROTC 출신 특채.
    = 삼성, 한화, CJ, 롯데, 신세계, 농심, 포스코, 빙그레, 삼양, 청와대경호실, GS, 한샘, 이랜드 등.
    = ROTC 출신은 리더쉽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인정해 주는 기업 분위기.

    2. 軍과 사회의 각계 각층에 진출한 20만의 막강한 ROTC 인맥.
    = 장/차관 고위 공직자,육군대장,경찰청장,국회의원,대학총장,그룹 CEO,학계,금융계,언론계 등.

    3. 육/해/공군의, 전체 장교과정 중에서 복무기간이 가장 짧다.
    = 단기복무 장려금 + ROTC 장학금 혜택 + 품위유지비 + 훈련비 지급

    4. 국/내외 사적지 방문, 학군단 해외문화 탐방 실시. (미국,일본,중국,괌,사이판,베트남,태국,호주,유럽 등)
    = 韓美 ROTC 교환연수를 통해 국제적 감각 함양.

    5. 7급 공무원 수준의 급여, 근무후 자기시간 보장, 스마트폰 사용허용 등 장교대우.
    = 국/내외 민간대학원 국비취학, 휴가/출장시 군 휴양시설 이용, 기혼자 군인아파트 지원


    소위 월급: 140~170(수당포함) 12개월
    중위 월급: 170~200(수당포함) 16개월
    소위시절 받는 급여: 1680~2040, 중위시절 받는 급여: 2720~3200
    28개월 복무까지 받는 급여: 4400~5240, 세금 12%적용: 3872~4611.2
    + 명절 떡값 총 5회 = 500만원
    + 28개월 단기전역시 퇴직금 = 300만원
    + 성과상여금 연 1회 총 2회 = 300만원
    ## 28개월 동안의 장교 총급여 = 4972 ~ 5711.2
    + 최전방(GOP,GP)등 위험지역 일수록 생명수당, 초과근무 수당이 2~3배 이상 증가.

    훈련병/이병 : 112,500원 X 3 = 337,500원
    일병 : 121,700원 X 7 = 851,900원
    상병 : 134,600원 X 7 = 942,200원
    병장 : 149,000원 X 4 = 596,000원
    ## 사병생활의 총급여 = 2,727,600원
    * 초과근무수당, 성과상여금, 명절떡값 없음.

    ROTC장교 퇴직금 > 사병 전역시까지 총급여
    ROTC장교 명절수당 > 사병 전역시까지 총급여
    ROTC장교 성과급 > 사병 전역시까지 총급여

    ==> ROTC 출신은 대학졸업후 7급 공무원 대우 + 장교특채 기회

  • 터미네이터 2014.12.08 18:09 신고

    장기복무를 원한다면, 여군의 특성에 알맞게 전투병과중에서도 병과선택을 잘해야 함.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보, 포, 기갑보다는 미래가치를 봐야 함.
    1. 정보통신
    2. 육군항공
    3. 정보
    위 병과는 여군장교에게 적합하고, 무엇보다도 발전가능성이 무한함.
    신중하게 결정해서 성공하기 바람.

  • 707 특임대 2014.12.09 11:51 신고

    야전이라고 특별할것 없다.
    중,소위 시절에는 주먹과 깡다구만 있으면 된다.
    선배들이 있으니까 조금도 걱정하지 마라.

  • 양택용 2014.12.09 14:25 신고

    군대생활은 직접 경험해 봐야 판단할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얘기를 해봐도 잘 모릅니다.
    어릴때부터 군인을 꿈꿨더 라도 실제로 부딪쳐보면 이건 아닌데....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육사에서도 매년 중간 퇴교자가 급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선택도 얼마든지 할수 있는 개인별 능력을 갖고 있는데, 적성에 안맞는데 힘들게 살 필요가 없는거죠..

    군대생활을 해보고 적성에 맞으면 장기복무를 하고,
    적성에 안맞으면 사회로 나와서 자기 하고 싶은것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ROTC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똑똑하고 건강한 학생들이 ROTC를 많이 지원해서 훌륭한 장교를 육성하고,
    미래의 국가 지도자를 배출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신국현 2014.12.13 10:47 신고

    대학에 들어가서 학군단 하면 좋아요. 학군단 출신 장기복무자도 진급 잘됩니다.
    특히 여대생들에게 ROTC를 적극 권하고 싶네요
    저는 육사에서 복무한 사람인데요,,, 육사도 좋긴 하지만, 생도들이 특히 여자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을 봤어요
    육사가 4년 무료이기는 하지만, 여자들에게는 너무 힘겨워 보였습니다
    평생동안 군대생활 할것이 아니라면, 학군단이 더 좋을걸 같네요

  • 레인저스 2014.12.13 16:45 신고

    스펙쌓기의 선두주자 ROTC ......ㅋㅋ

  • 22사단에서 2014.12.14 15:56 신고

    아이구 ~~~
    귀여운 내 새끼들....
    아무 걱정하지 말구 빨리 오너라...
    머루주 담가놓고 기다리마...

  • 문종식 2014.12.20 21:51 신고

    음.............
    여대생들이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있군.........
    다들 취업이 너무나 힘드니...... 에휴

  • ROTC31 2014.12.28 08:14 신고

    ROTC 출신으로 여자 입단은 반대한다...ROTC는 50여년 동안 남성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왔다.
    후보생 2년 쉽지 않다...특히 1년차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추억되는데....특히, 서울,지방,학교 특성마다 강도는 천지 차이이다. 사람마다 추억이 다른 것이다...취업도 각각 다르고...사회에서 ROTC 덕을 톡톡히 보는 사람도 있고...
    요즘 공직이나 일반회사를 보면 여자들의 비율이 높아 남자들의 먹고사는것이 엣날보다 더 힘들다. 여자라고 꼿보직에 출산휴가 가면
    남아있는 남자들이 업무를 나눠야 하는게 실정이다. 특히, 군은 전시에 정상적인 임무를 갖는 조직이다. 과연 전시에 그많은 여자군인들이
    역활을 제대로 할까...전혀 아니라고 본다.

    남여평등을 지나서 이제는 남여역차별적인 문제가 발생되고 있고....오히려 군의 사기를 떨어트릴수가 있고, 사회전반적인 분위기도 그렇고..남여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남여 평등과 구별은 다른 것이고 여자들이 진정한 자기 위치에 있을때 사회든 군이든
    건강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은 보이스카웃, 걸스카웃이 아니다....

    • 선배 2014.12.29 16:37 신고

      아직도 구시대적인 썩어빠진 사고방식을 갖고 있군요...
      인생은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끊임없는 생존경쟁 입니다.

      ROTC를 한 덕분에 아주 잘 나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사회에 나와서도 빌빌 거리는 놈들이 있습니다.
      인생은 본인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군단 생활을 열심히 한 사람은 군대생활도 성실하게 합니다.
      군대생활을 성실하게 한 사람은, 사회에 나와서도 좋은 직장을 잡고 인정 받는것을 보았습니다.

      학군단 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병역의 의무가 없는 여대생이 힘든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군대에서 여군은 꼭 필요한 존재 입니다.
      다른 나라를 한번 보세요....
      남녀가 평등하기 때문에 군대에 여군이 있는게 아니라, 필요하기 때문에 여군이 있는 겁니다.
      지금 여군 ROTC 에서 장기지원자가 많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꼭 보면.... 인생의 낙오자, 패배주의에 빠진 놈들이 남녀문제를 입에 올리며 불평 불만을 합니다.

      그리고 스펙 쌓으려고 ROTC를 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게 뭐가 문제 입니까 ?
      장교되는 과정이 얼마나 고달픈데, 지들이 언제 보태 준거라도 있습니까 ?

      ROTC를 하면, 인생에서 꼭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그 힘든 2년간의 학군단 생활을 버텨내고, 일반 사병들 보다 긴 군대생활을 하는 겁니다.

      또한, 여군 ROTC가 생겨난 만큼, 여군사관 모집인원이 줄어든 겁니다.
      인생은 묵묵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남녀를 떠나서 인정받고 성공하는 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똑똑하고 멋진 여군 ROTC 후배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고생한것 만큼 그 열매를 맺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군과 사회에서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여군 ROTC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 벅벅 2014.12.30 03:58 신고

      SK 그룹 회장의 둘째딸을 봐라.
      해군에서 가장 기피하고 힘들다는 함정을 지원했다.
      이 여성이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군대를 자원했는가...
      남녀문제를 들먹이는 자체가 이미 여자한테 진거다. 능력이 있으면 하는거다. 능력없는 사람이 하겠다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능력이 있으면 남녀를 떠나서 응원해 줘야 한다.
      여자학군단이 전국 1, 2위를 휩쓰는 비결은 딴게 아니다. 하고자 하는 열의가 이미 남자 후보생을 앞섰기 때문이다.

      누구 말대로 부랄이나 벅벅 긁으면서 신세 한탄하지말고, 정정 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이겨내면 된다.

    • RT 2015.03.16 10:32 신고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그런 문화가 만들어져 온 것이다. 아직도 구시대적 발상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네. 역할나누기 놀이 좀 그만해라. 아니면 혼자 조선시대로 돌아가던가. 여자가 ROTC한다니까 배알이 꼴리나? 당신 아내가 자식 낳는다고 출산휴가 갈 때 역차별 소리 나오나 보자. 빈 자리 채워준건 남자가 아니라 동료들이다. 남자 여자 구분 좀 짓지 말아라. 꼭 못난 것들이 이런 소리 한다. 그리고 국어공부 좀 더해라. 대체 맞춤법이 그게 뭔가??

  • 박준성 2015.01.04 21:27 신고

    요즘 대학생들이 토익점수, 해외어학연수, 기사 자격증..................... 별짓을 다하는데, 이딴거 필요없다.
    기업에서 진정으로 요구하는건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그사람의 스토리다.
    명심해라 !
    장교전형을 노려라..... ROTC가 스펙쌓기에는 최고다.
    나와 보면 안다.

  • 한마음 2015.03.15 06:50 신고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여성이 ROTC를 선택한것은 신의 한수입니다.
    아주 현명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육사보다 ROTC가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군대생활도, 사회생활도 여러분이 뜻한바를
    꼭 성취할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이선민 2015.04.27 03:32 신고

    요즘처럼 취업이 힘든 시기에는 ROTC가 최고의 선택이다.
    사회에서 직장생활 아무리 해봤자 그게 그거다.
    ROTC는 선후배가 탄탄해서 군대에서도 육사출신 다음으로 진급이 잘된다.... (사실이다)
    장기복무를 염두에 두고 군생활을 한다면 인생의 승리자가 될수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 ROTC 출신이라는 것이, 당신의 인생을 재미있고 풍부하게 해줄것이다.
    확실하게 믿어도 좋다.

  • 강신육 2015.12.15 01:05 신고

    취업때문에 골머리를 썩는것 보다 학군단 들어가는게 나을듯 싶다.
    분명한 것은 ROTC를 하면 일반학생 보다는 길이 많다는 사실이다.

  • 호국사랑 2015.12.17 21:57 신고

    대학생들 취직이 워낙 힘드니 군대 말뚝도 추천.

  • 필승 2015.12.19 20:02 신고

    장교를 희망하는,
    육사, 해사, 공사.... 그리고 ROTC 에 합격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선택받은 사람들 입니다.
    이 글이 장교가 되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진솔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특히, 정규사관학교(육사, 해사, 공사)는 들어 가는것 보다, 나오는게 훨씬 더 힘이 듭니다.
    단순하게 공부하고 훈련받는 곳이라기 보다는, 엄격한 군대생활의 연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적성에 잘 맞아야 합니다.

    제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고교(대원외고) H선배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고교때 부터 특별했던 H선배는, 강인한 성격으로 직업군인의 뜻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수한 성적으로 육사에 입교 하였습니다.
    그런데, 생도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6개월도 안돼서 과감하게 자퇴를 하고, 짧은 기간동안 다시 공부한 끝에,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들어 갑니다.

    H선배는, 이후 성균관대 ROTC 에 입단하였고, ROTC 장학금도 받아가면서 5년차에 대위 전역을 합니다.
    전역과 동시에 국가정보원에 들어 갔지만, 현역시절부터 틈틈히 공부를 해서 CPA 를 패스하고,
    지금은 출중한 어학능력 덕분에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BMW 를 타고 다니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합니다.
    ROTC 중앙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H선배는, 지금도 그때 빨리 결정한 것이 다행이라는 말을 합니다.

    (국정원은 장교출신들이 많은데, 출신별 장교는 육사 -> ROTC -> 해사 -> 공사 순으로 많다고 합니다.)

    또 다른, 후배(여자) 한명은 육사에 들어갔다가, 1년만에 자퇴를 하고, 다시 공부를 해서 지방 사립대학을 다니면서, 경찰 간부후보생에 합격한 사람도 있습니다.

    CPA 나 경찰 간부후보생 시험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합격할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적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쉬운 예라 하겠습니다.

    육사 졸업후 어영부영 하다가 10년차에 대위로 전역한 사람, 중령진급 1차에 실패하자 소령으로 자진 전역하여, 결국에는 어쩔수 없이 말단 9급 행정공무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2/07/31/20120731022774.html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21112000098
    (믿기지 않겠지만, 유신사무관 제도가 폐지되면서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며, 사실입니다.)

    졸업을 몇달 남겨 놓고 있는, 4학년 생도가 본인의 인생관과, 향후 진로에 대하여 고뇌하는 것을 본적도 있습니다.
    비단, 이런 현상은 육사 뿐만 아니라, 모르긴 몰라도.... 해사, 공사에서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정규 사관학교를 들어갈 실력이라면, 얼마든지 다른 옵션도 가능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겪을수 있는 가치관의 혼란이라고 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것이 정도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육사를 나와서, 5년차 전역을 하고 대기업이나, 학계, 금융계 등으로 진출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ROTC를 나와서, 직업군인에 뜻을 가지고 육사 선두주자들과 함께 군의 최고위 계급까지 올라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장교특채가 다시 늘어나면서, 능력있고 성실한 사람은 공기업이나 사기업이나 자신이 원하는 곳을 잘 찾아 들어가며,
    막강한 선배들이 각계각층에 퍼져 있기 때문에, 일반졸업자에 비해서 취업에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떠한 일이든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사관학교(육사,해사,공사)를 나왔다고 해서, 다 진급이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20~30년 전에는 대략 육사 한 기수에서 20~25%가 장군이 되었지만, 지금은 13~15% 정도에 불과합니다.
    육사 36기(80년 임관) 이후부터 대령진급률은 50% 밑으로 내려 갔으며, T/O 가 적은 해사, 공사는 더 어렵습니다.

    지난 10월에 발표한 장군진급자 현황을 보니,
    87년도에 같이 임관한, 육사 43기와 ROTC 25기가 나란히 선두주자로 1차에 장군진급을 했더군요....
    이것은 타출신 장군진급자 (3사 22기, 학사 6기)들보다, 약 2~3년 정도 진급이 빠른 것이며, 이 차이는 계급이 올라갈수록 더욱 벌어집니다.

    ROTC는 본인하기에 따라서 소수 인원이지만, 육사 선두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진급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외 타 출신 장교들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육사 선두주자들과 나란히 갈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현실이며, 최근의 영관장교/장군진급자 현황을 보면 금방 알수가 있습니다.)

    진급이 빠른 사람은 더욱 겸손해야 하며, 국가에 충성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짐을 의미합니다.
    직업군인으로 성공하려면, 확실한 인생관을 정립하고 처음부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규 사관학교에서 여러분들이 얻어 가야 할 것은,
    미래 호국간성으로서 지녀야 할 지식과 기술도 있지만, 보다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은 군인의 DNA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제, 정직과 용기, 그리고 책임과 부하사랑의 DNA는 후에 결정적 시기에 여러분을 구하고 나라를 구할 것입니다.

    육,해,공군의 정규 사관학교와 ROTC 과정을 통하여 장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샤프한 머리와 자신감, 강인한 정신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나약한 성격을 갖고 있거나, 소신도 없이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사람은, 새우깡을 다는 것이 낫습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이 학벌은 크게 따지지 않지만, 왜? 장교출신을 선호하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군장교를 희망하는 여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군장교의 미래는 밝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여군장교는 블루오션 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며, 기회는 왔을때 잡아야 합니다.

    평범한 여성의 길보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여성들이, 보다 더 높은 이상과 꿈을 향하여 중단없는 전진과 도전정신으로,
    미래에 군과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커리어 우먼이 되어, 세상을 바꿀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교는 장교다워야 합니다.
    군대생활 별것 아닙니다. 선배말씀 잘 듣고, 동기들과 뭉치면서
    중,소위 시절에는 주먹과 깡다구만 있으면 됩니다.

    앞으로의 힘든 과정들은 장차 명예로운 장교가 되기 위한 수련의 과정으로 인식을 하고,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도덕적 가치관으로 무장한 정예장교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졸업과 임관 후에도 모든 부도덕한 유혹과 도전을 이겨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훌륭한 장교가 될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청년은 꿈을 크게 가져야 합니다.
    기성세대가 젊은 사람을 우습게 볼수 없는 것은, 젊은이 들에게는 청운의 꿈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똑똑하고 건전한 사고와 우수한 체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장교로 많이 배출되어서
    우리의 군과 사회를 이끌어 가는 국가발전의 선구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용맹을 떨친 <사막의 여우> 롬멜장군은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 용기있게 행동하라, 불운하다면 불행에 맞서라 ! ''
    " 대담한 결정은 성공을 향한 최상의 지름길이다 ! ''

    지금까지 쓴 내용은 진실만을 말씀드린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여러분의 앞날에 큰 발전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 독수리 2015.12.26 02:04 신고

    - 성명: 최주연 중위 (공병 -> 군의)
    - 출신: 학군 52기 (서울대 독어교육과)
    - 소속: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년 편입

    ◆ 의대 위탁장교 선발시험
    1.대학수능성적 2.영어 3.학부성적 4.근무평정 5.면접
    (대학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

    ◆ 의대 위탁장교 혜택
    1. 민간의대 위탁교육과정 (본과4년, 인턴1년, 레지던트3년)을 전액 국비지원하며, 월급도 지급.
    2. 위탁교육생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에서 수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본인이 선택할수 있음.
    3. 군 인사법에 따라 별도의 군의관 급여규정에 따름. (장기 군의관 우대정책)
    - 5년차 군의관(소령급) 연봉 9883 만원. (특근수당 제외)
    - 장성 진급을 하지 못한 30년차 군의관(대령급)은 연봉 1억5000만 원.
    - 정년은 만 60세까지 보장.
    4. 의대 위탁장교로 선발되면 자동으로 장기복무자로 분류되어 동기생보다 진급이 2 ~ 3년 빠름.
    5. 의대를 다니면서 진급도 하기 때문에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복귀할 때 쯤이면, 대위 말 / 소령으로 가게 됨.
    6. 의무복무 기간: 5년후 전역가능.

    ◆ 2015년 의대 위탁장교 선발현황
    1. 육군 --- 육사 (3명), 학군 (1명)
    2. 해군 --- 해사 (2명)
    3. 공군 --- 공사 (3명), 공군학사 (1명)

    ◎ 대학 수능성적이 결정적으로 당락을 좌우 하기 때문에, 2013년에는 육사 1~2등 졸업자가 지원했지만 탈락한 반면에,
    공사 수석입학/수석졸업자는 합격함.
    ◎ 군의관은 급여와 진급, 근무 여건 등이 좋아 장기복무 초급장교(사관학교 출신)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
    (전체 군의관 중에서, 단기군의관 96%, 장기군의관 4% )
    ◎ 각 군에서 최우수 장교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5: 1 정도로 비교적 높지는 않다.
    ◎ 전문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게 되면,
    육,해군의 경우는 분당의 국군 외상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공군의 경우에는 외상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수도, 비행단에서 의무대장 등을 한다.

    • 백골 2016.01.31 15:59 신고

      의사는 평생직업인데,
      수능성적이 좋은 장교들은 지원해 볼만할 듯...........

  • 새침이 2017.03.13 05:45 신고

    10년만 일찍 생겼어도........ 에휴

  • 오진규 2017.04.21 16:07 신고

    내가 다닌 대학은 ‘대한항공’이 재단으로 있는 ‘인하공업전문대학’ 이다.
    우리학교 최고의 인기학과는 취업이 99% 육박하는 ‘항공운항과’인데, 모두가 하늘의 꽃인 ‘스튜어디스’가 되려고 온 학생들이다.
    (1학년때는 학생답게 아주 예쁘고 귀여운데, 2학년이 되면 성숙한 여인이 되어서 학생인지 연예인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지금도 그들은 늘씬한 몸매와 미모로 미스코리아, 탤런트, 모델등 전공인 ‘스튜어디스’보다 연예계에서 성공한 인물이 많기도 하다.
    각설하고, 우리학교(인하공전)과 함께 인하대학교가 한 울타리에 같이 있는데, 후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그래서 후문으로 들어와 우측으로 들어가면 인하대, 좌측으로 들어가면 인하공전인 것이다.
    나는 좌측으로 걸어 들어가는 전문대생 이었다.

    나는 ‘전기과’에 들어갔는데, 사실 ‘문과’ 전공이어서 계산이 너무 많은 ‘이과’인 ‘전기과’ 수업에 흥미가 없었다.
    게다가 적성도 안맞고, 이공계라 삭막하고, 여학생(?)도 없고 해서 학업의 끈을 놓으려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가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어쩔수 없이 학교에 다녀야 했다. 당연히 학과성적도 바닥을 치면서, 나쁠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학보사’에서 2차 수습기자를 모집한다는 대자보를 보는 순간 내 눈엔 광채가 났다.
    그날 바로 원서접수를 하였고, 다음날 필기시험과 ‘학보사귀신’이 될것을 바득바득 우겨대는 전략으로
    마지막 관문인 면접을 무사 통과하여 비로서 ‘수습기자’ 가 되었다.
    ‘수습기자’가 된 그날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 불평없이 열심히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수습기자가 된후, 취재랍시고 각 동아리방과 항공운항과 사무실 등…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며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남자라서 그런지 예비역들에게서 군대이야기를 듣는게 재미있었고, 하루일과의 한 코스가 되었다.
    예비역들은 주로 ‘유네스코회관’ (공과계의 실험실) ‘잔디밭’에 삼삼오오 무리 지어 모였는데,
    (‘유네스코회관’은 후문을 들어서자 마자 좌측에 있는 첫번째 흰건물이다.) 예비역들의 사랑방이다.
    그곳에 모이는 예비역들의 출신부대를 쉽게 구분할수 있었는데,
    일단 해병대출신은 ‘세무워카’를 신고있고, 특공대와 특전사는 ‘사제 워카’를 신고, 우리의 알보병 육군은 ‘일반워카’를 신고있고,
    해군과 공군은 반짝이 단화를 신고있고 해서 쉽게 구분이 가능했다.

    어느날 따스한 햇볕 아래서 군대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 앞으로 ‘인하대 (ROTC)학군후보생’ 둘이 씩씩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당시의 인하대 ROTC는 하얀단복에 멋진모습으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꽤나 좋았으며, 거의 대부분이 대기업 취업을 하였다.
    사실 인하대와 전문대 학생들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 학교 내에 있지만 가급적 서로의 학교에 침범하지 않는 불문율 같은게 있었기에

    제복을 입은 ROTC 학군후보생들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학생뿐만 아니라 ‘예비역’들도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그리고 대화 내용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장교출신이 어떻다는 둥.. 얘기를 하는데...
    ‘00출신은 고지식하고, 00출신은 무식하고, 00출신은.....’ (더 이상 말하기 어려움을 느낀다)

    예비역들 대부분이 장교에 대하여 불만이 많은 줄은 이날 처음 알았다.
    예비역들의 ‘소대장 호박씨까기’가 따발총 처럼 남발 했지만 내겐 잘 들어 오지 않았고, 대신에 ROTC의 뒷모습에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그날 따라 예전과 달리 ROTC 학군후보생들이 너무나 멋져 보였다.

    일반 다른학생들과 달리 베레모와 제복을 입고, 절도있게 걷는 ROTC 모습은 절로 남자다움을 느끼게 했다.
    사실 학군후보생들이 우리 학교에 자주 넘어오는 이유가 있다.. 바로 ‘항공운항과’에 다니는 예쁜 여학생을 만나러 가는게 주 목적이다.
    예비역들은 그러한 예비 엘리트장교를 보면서, 괜한 불편함과 질투심을 느꼈다.
    군대에선 몰라도 사회에서 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묘한 피해의식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가을축제 때 였다.
    여기저기 대학교에서 파견 나온 ‘타대학 ROTC 학군후보생’들이 우리학교 문턱이 닳도록 드나 들었다.
    제법 숙녀티가 나게 꽃단장을 한 1학년생인 ‘항공운항과’ 여학생들은 ‘ROTC 학군후보생’들에겐 사냥감 이었다.
    빳빳하게 각을잡은 단복과 눈부시게 닦은 단화로 시선을 어지럽게 한후, 온갖 감언이설로 여학생들을 홀려 축제를 즐기다가

    자기네 학교로 모셔가곤 했는데, 우리의 예비역들은 ‘항공운항과’ 학생들에게 눈길한번 못 받아보니 자격지심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한잔씩 알코올로 얼굴을 붉게 만든 우리의 예비역들...
    ‘항공운항과’는 우리가 지킨다고... 객기인지 애교심(?)인지를 발휘하면서 ‘ROTC 학군후보생’들만 보면 시비를 걸며 좇아 내곤 했다.
    우리의 예비역들은 약간의 취기로 잔디밭에 모여 군가를 부르며 단결을 보여 주고 있었는데,
    저기 멀리서 기세등등한 두명의 ‘ROTC 학군후보생’들이 학교로 들어오는 것을 포착했다.
    먼저 특공 예비역이 비틀비틀 일어서더니 길을 막고 잠시 검문을 한다.

    특공예비역: 어디 가능교...
    후보생: 축제에….
    특공예비역: 돌아 가시오 얼능
    후보생: 이게 뭡니까.
    특공예비역: 어라... 잘 하면 치겠소..

    갑자기 분위기가 험악해 진다.
    ‘ROTC 학군후보생’은 아랑곳 않고 특공예비역을 밀치고 나가려 하다 멱살이 잡히자 분위기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밀치고, 밀고 하다가 베레모가 떨어진 ‘학군후보생’ 결국 뚜껑(?) 열린 ‘학군후보생’…
    순간 특공예비역의 턱을 한방 날렸고,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진 우리의 특공예비역.
    순식간에 몰려든 육,해,공군의 예비역들의 집단 난투극이 있었다.
    다행히도 싸움을 말리는 예비역들이 많아 곧 끝났지만, 두 후보생의 깨끗한 단복과 단화는 흙범벅이 되었고,
    그 중 한 후보생의 얼굴에서 끈적끈적한 피가 흘렀다. 순간... 학군후보생과 예비역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황급히 사라졌다.
    (학군후보생들은 병원으로, 예비역들은 학교건물 뒤 사각지대로…)

    다행히 축제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지만 이 이야기는 한동안 회자 되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날 싸웠던 한 후보생중 얼굴에서 피가 난 후보생은 한쪽 눈이 실명이 되었고,
    그날로 단복을 벗어야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후 나는 ‘ROTC 학군후보생’을 볼때마다 왠지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나는 대학졸업후 3사관학교에 편입하였다.
    소위를 달고, 첫 휴가를 후배들 위문차 ‘학보사’에 가는 도중이었다.
    인천까지 가는 도중에 ‘중위’이상 장교들이 왜그리 많은지 ‘충성’ 경례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학교앞에 오니, 내 뒤에서 ‘충~성’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뒤돌아 보았다.
    나에게 이렇게 까지 크게 경례하는 군인도 있나? 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ROTC 후보생이 거수경례를 하면서 걸어오고 있는게 아닌가..
    내가 받아 주기전 까지 계속 거수경례를 하는데 당황스러웠다.
    결국 묵직하게 ‘충성’하며 경례로 받아 주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여기저기 ‘인하대 학군후보생’들이 경례를 하는데, 어찌나 크게 하는지 주변이 쩌렁쩌렁 울리는 것 같았다.
    난 학교선배도 아닌데..... 괜히 민망하고, 얼굴이 화끈거렸고, 어색했다.
    (내가 비록 장교지만, 장교이기 전에 그들 학교선배로써 대우를 했는지 모른다.)
    어쨌든 장교가 될 후배들에게 큰 소리로 경례 받기는 처음이었으며, 선배장교로서의 뿌듯함에 그날의 기분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지금도 인하대 ROTC 군기는 유명하지만, 덤으로 ‘인하대 학군후보생’들의 군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난 그들을 뒤로 하고…
    학교후문에 들어서자 마자, 왼쪽으로 돌아섰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