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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최초의 여군 포병장교를 만나다 - 육군포병학교 1박 2일 방문기(1화)

"최초 여군 포병장교 만나다"

 

- 대한민국 화력전사 요람,

육군포병학교 1박 2일 방문기(1화) -

 

 

 

 

 

 

 

 

안녕하세요 !

대한민국 육군의

힘찬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자 

하는 아미소녀 입니다.

 

저는 이번에 육군본부

블로그 <아미누리>기자로 새롭게 뽑혀

첫 취재로 육군포병학교(학교장 오정일 소장)를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제 귀에 맴맴도는 우레! 우레! 구호소리

대체 우레가 뭐냐구요?

 

 천둥? 번개?

X

 

바로

Understand 이해와 Love 사랑과 Eager 열망과

 Happy 행복이라는 뜻이 담긴

육군포병학교를 상징하는 수식어였답니다.

 

이 곳 육군포병학교에 !

2014년 최초로 여군 포병장교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미소녀가 그들을 만나러 출동!

 

자 그럼 이제부터 우레가 가득한~

육군포병학교로  같이 가보실께요!

 

 

 

 

 

대한민국에서도 공기가 맑기로

유명한 전남 장성.

 

세상에! 저도 대학교를 나왔지만  

군에도 이렇게 

큰 학교가 있다니...정말 놀랐어요.

 

 

 

 

 

포병학교가 위치한 장성의 상무대는

무려 35만평에 달하는 큰 규모에

다양한 학교시설과 

여러가지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어요!

 

육군포병학교는 연간 5,000여명

포병장병을 배출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52만명에 달하는 화력 전문가를 배출 한

명실공히 대한민국 포병의 요람으로 

정말 어마어마한 스케일. . .0_0)

 

 


 


 

이 늠름한 여군장교들이 바로?

 

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건군 이후 

최초의 여군 포병장교입니다.

남군들 사이에서도 힘들다고

소문난 포병의 임무는

여군이 감당하기에 체력적 신체적

제한사항 때문에

그 동안은 여군들에게는 

문호가 개방되지 못했었는데요..

 



 

포병업무에 필요한 능력인

세밀함, 꼼꼼함정확성의 측면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포병업무에서 이러한 점이 점차 요구되면서

올해 최초로

여군 포병장교를 선발하게 된것이죠!

 

이에 학교시설 곳곳에 여군의 편의를 위해 

공사도 진행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음 역시 여성의 꼼꼼함과 세심함은 + _ +

 

 

육군포병학교?

 

▶육군포병학교의 상징, 깃발




▶조선시대 화포

 

 

육군포병학교의 역사는

60여년 정도 되었는데요.

 

6·25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인

지난 1949년에 신응균 대령을 초대학교장으로 

용산에서 창설된 육군포병학교는

6·25전쟁 이후 잠시 해체 되었다가

1950 진해에서 다시 창설 되었고

다음 해 광주 상무대로 이전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육군포병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게 되는 것일까요?

 

우선

<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한다!!>

, 포병은 화력전투의 막중한 임무를 통해

그야말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포병의 임무?

높은 곳에 위치한 관측소에서

적의 동태를 살핀 후




사격지휘소에 그 위치를 통신으로 알려주면

 

 

 

사격지휘소는 한 치의 오차없이 

정확한 위치를 계산을 한 후

 

 

 

포병 용어로 전포대에 명령을 합니다

* 전포대란 포대중에서 직접적으로

사격을 실시하는 

부대를 이야기 한답니다.

 

 

 

 

그러면 전포대는 위치를 조준한 후 

사격을 실시하는 것이죠!

 

 

 

이러한 복잡하면서도 일촉즉발의 순간에서

개개인의 강인한 체력과

긴장감은 필수이고

정확한 판단력, 완벽한 리더십

매우 중요하겠죠!

 

 

 

 

  하지만 관측, 사격지휘, 전포, 통신, 측지라는 

5개의 분과가 톱니바퀴처럼 제대로 맞물려야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포병 임무수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팀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육군포병학교 학생들은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모두 갖춘 

최고의 인재가 되기 위해

이 곳 육군포병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답니다.

 

▶육군포병학교 건물 전경

 

 

▶육군포병학교 입구에 걸린 마크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교육실, 생활관 마다 붙어있는 신조

 

 

 

'휴식은 최대의 전투준비다'

I ♥ 포병 Smart Artillery +_+

학교장님의 센스 !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2년전 학교장으로 취임하신

육군포병학교장님은

미국 해외 근무를 통해 느낀 장점들을 

 우리나라 포병학교에 접목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학생들을 직접

만나러 가보도록 할게요.

 

 

사격지휘 실습실에서 통신장비와 함께

 실습중인 학생들

 

 

다른 교육실에서는

재빠른 상황판단과 명령을 위한 능력을 위해 

토론교육이 진행중이었어요.

 

 

 

 

그 후 각 팀은 야외에서 모여

멘토와 함께 포병임무와 

일상생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합니다.

 

 

 

▶이렇게 멘토1명과 교육생들이 팀이 되어

  매주 1회씩 멘토링 교육

 

 

 

 

비슷한 시기를 걸어 온 인생선배에게 

듣는 조언이야말로

가장 뼈가되고 살이 되는 값진 말이겠죠?

나이와 계급차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눈높이에 맞춰 대화하다 보면 

대화시간이 즐거워집니다.

 

 

 

 

점심을 먹은 후 학생들은 

야외훈련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 곳은 야외사격훈련장

교내에서 익힌 관측, 사격지휘, 전포의 업무를 

야외에서 더욱 정확하게 훈련 하게 되는 것이죠.

 

 

 

 

사격 중 출입 통제 !

아미소녀는 관계자  분들과 

조심스레 들어가보았죠.

 

 

 

 

우선 산꼭대기에 있는

관측소를 먼저 가보았어요.

 

 

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눈의 역할, 관측소

 

 

 

 

 

의 동태를 살피고 있는 중인 포병장교들

 

 

 

 

그 후에 이 모든 상황을 사격지휘소에 보고합니다.

 

 

 

 

포탄이 터지는 순간에도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여

 사격지휘소에 보고하죠.

 

 

 

 

그렇다면 명령을 받은 사격지휘소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미소녀는 다시 아래로 가보았죠.

 

 

 

 

정확한 계산능력을 바탕으로 엄격히 

지휘하는 두뇌의 역할, 사격지휘소

 

 

 관측소로부터 보고받은 위치를 더욱 

정확히 계산한 후

 

 

 

 

 

전포대에 사격명령을 내립니다.

 

 

 

▶모니터를 통해 관측소에서 보이는

 적군 기지를 똑같이 볼 수 있다.

 

 

 

혹시 포병용어를 알고 계세요?

일반적으로 숫자를 셀 때

,,...혹은 하나,,셋 

이렇게 세는데요.

 

포병은 하나,둘,,,,여섯

이런식으로 

전투용어로 숫자를 말합니다.

 

계산도 어려운데 포병용어까지 써서

 명령하려면 

보통 머리로는 힘들 것 같지 않나요? T.T

 

 

올해 최초로 여군 포병장교가 된

소위 6명 중 2명이 이곳에 있었는데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오차없이 정확한 성과를 

나타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장비를 가지고 위치를 계산하는 모습에 

여자인 제가 보기에도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_+

마침 쉬는시간이 돌아와 간단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력 특급을 자랑하는 김유나 소위!

 

 

안녕하세요!

포병장교 육군 소위 김유나입니다

 

 

으아! 여자가 봐도 멋있다 !

 

Q. 여성으로써 포병장교가 되기까지

힘든 순간이 있었냐고 물어봤어요 +_+

 

 

사실 힘들다고 말리는 선배들도 있었지만

저는 전장의 중심에 있는

포병임무와 화력전투 등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첨단미래를 보고

포병장교가 정말 되고 싶어 미친 듯이 

공부하고 체력관리를 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바램이 이뤄줘

포병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사실 많은 곳에서 저희를 최초!

여성 포병장교라 부르고 계시지만

 최초 여군이라는 타이틀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저희는 그냥 군인일 뿐이고

남들과 똑같은 포병장교입니다.

 

하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은

 저희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택해서

시작을 열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앞으로 만나게 될 후배장교들을 위해

이 길을 잘 닦아놔야 겠다는 부담감도 동시에 들어

날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그런데 포병장교를 지원한다고 했을 때

당시 남자친구가 굉장히 말렸습니다.

하지만 제 미래가 더 중요했고 공부와 

체력관리에만 매진했습니다.

 

제가 체력심사를 받을 때

15분이 특급인데 13분에 들어왔죠.

나중에 그 남자친구가 저를 떠나고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옳은 선택을 했고

제가 더 멋진 여자가 될거라고 더욱 다짐했죠.

 

그리고 어머니가 암투병 중에

포병장교를 준비하게 되어

그만둘까 생각도 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셔서

이를 악물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 날

어머니 수술결과가 

같이 나왔는데 어머니 수술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저는 1을 해서

어머니가 넌 정말 군인 해야겠구나라고

하시면서 응원해주셨습니다. "

 

Q. 여군 포병장교로써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_+

 

저는 전포대장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제 선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지식, 체력, 리더십 모두를 갖춰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매력적인 여성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열심히 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 .같은 여자로써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이

 바로 위장크림과 피부!!!!!!

 

 

 

 

Q. 위장크림을 굉장히 진하게 발라

여성으로써 피부가 걱정되지 않냐고 물어봤죠 'ㅇ'

 

그런 사소한 걱정까지 신경 쓰면 

애초에 지원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전투모드로 임할 땐 엄격하게 임하지만

사실 저희도 주말에는

 마사지도 받고 단장을 하고 

놀러 다니고 싶은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개방적이셔서

군대 지원할 때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임관식 날 딸이 앞으로

치마를 자주 못 입을 것 같다고

이거라도 많이 입으라고 하시면서 

한복을 선물해주셨습니다.

 

그 때 '군인이기에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구나' 하고

각오를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김유나 장교와 대화를 나누다가

 몇 번씩이나 

포탄이 터지는 소리에

아미소녀는 정말 놀랐는데 여군 장교들은 

아무렇지 않아 해서 더 놀랐다는 아미소녀.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심장과 고막을 움켜쥐고 굉음이 울려퍼지는

전포대로 슬그머니. . .가다가 또 깜짝!!!

 

 

 

사격지휘소로 부터 최종 명령을 받고

포격을 하는 마지막 관문 

전포대로 직접 가 보았습니다.

 

 

 

 

명령을 토대로 정확한 발사를 해야 하는 

주먹의 역할, 전포대

 

 

 

 

 

 

이 곳은 포병 사격임무 수행의

마지막 관문을 담당하는 곳

바로 포를 쏘는 어마 어마한 곳이죠.

 

 

 

사격지휘소에서 명령 받은 그대로 

신속하게 포격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깃발 수신호와 함께 명령이 

떨어지면 발사!


  

그런데 포병 전투복에는

항상 이것이 달려있습니다.

바로 귀마개죠.

 



 

언제 어디서 포탄이 터질지 모르고

첫 취재를 나갔던 아미소녀가 충격을 받을 정도로 

굉장히 컸던 굉음 때문에

난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귀마개를 꼭 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귀마개를 소지하고자 전투복에 

달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포병장교의 필수품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것은 우리나라 자체기술로 만든

 K-9자주포입니다.

 

 

▶대한민국 국내기술로 만든 k-9 자주포

 

 

 

 

 

포병이라고 다 같은 포를

다루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각자의 주특기에 따라 다른데

 자주포를 운용하는 장병들은

별도의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했는데요...

 

 


  

  

 

 

처음 임관한 포병장교들도

국산 자주포의 놀라운 성능을 체험하고선

본인들도 굉장히 신기해 하더라구요.

+_+

 

 

 

모든 명령 끝에

마지막 관문을 담당하는 전포대는

상상초월의 굉음 때문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빠져나왔다는 아미소녀.

 

 

이렇게 야외실전훈련이 끝나면

 하루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죠.

 

*** 다음 이야기(계속)속 ****

다음 이야기우레~ 우레~ 포병의 자부심!

학교장이 1이 되어 뛰는 

장엄한 행렬, 체력훈련

 

 

 

우레가 넘치는 육군포병학교

1박 2일 방문기

아미소녀였습니다 :)

 

 

충  성 !

 

 

♣ 글 : 육군 블로그<아미누리> 김하늬 기자  

 

사진 : 육군 미디어영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