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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항공작전사령부 공중강습훈련 체험


육군 항공전력의 규모와 수송능력이 놀라워

글/사진 | 장동민 장동민


* 웹진에 게재된 원고의 저작권은 기고자에게 있으며, 관련 내용은 육군의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겨울이 진행되고 있는 11월말 적진 깊숙이 병력과 물자를 수송 할 수 있는 항공작전사령부 치누크대대의 공습강습훈련을 체험 할 수 있었다. CH-47치누크 헬기는1994년 도입 이후 육군 항공전력의 귀중한 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른 아침 이천을 벗어나자 안개가 자욱한 도로에서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기상으로 인해 훈련이 취소될 수 있다는 생각과 촬영할 수 있다는 확률이 50%라는 것이었다. 불길한 느낌이 드는 가운데 훈련장에 도착하였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훈련부대의 지휘관과 인사 후 훈련부대의 폐를 끼치기 않기 위해 미리 준비한 신형 전투식량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신형 전투식량은 기존 제품보다 휴대성과 조리시간을 줄여주면서 메뉴의 개선도 이루어 졌다. 든든한 한끼 식사는 종일 이루어진 촬영동안 배고픔을 느낄 수 없었다.

지휘본부 앞에서는 순찰차량의 교대 병력이 탑승하고 있었다. CH-47 치누크 헬기 00대가 있는 넓은 훈련장의 외곽경비는 4/5톤 차량에 여러 명의 무장병력이 탑승하여 훈련장 외곽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순찰하였다. 지휘소와 약간 떨어진 곳에서는 야전 취사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겨울 훈련장에서 따뜻한 식사 한끼는 병사에게 소중한 것이어서 취사병 모두 점심을 준비하느라 다들 분주하였다.  000명분의 밥을 짓는 취사 트레일러는 병사가 계속 펌프질을 하고 있었다.

안개와 갈대숲 사이를 걸어가면서 커다란 로터 두 개를 가지고 있는 CH-47 치누크 헬기의 윤곽이 서서히 보이면서 내가 체험할 헬기를 보며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헬기 옆에는 소총을 든 병사가 근무를 서고 있고 나는 안내장교의 안내에 따라 훈련 준비를 하고 있는 헬기 안으로 들어갔다. 헬기 안에서는 지휘관과 헬기조종사들이 전부 모여 훈련계획을 점검하고 있었다. 헬기 안에서 노트북을 사용해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에 IT강군으로 변모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른 헬기로 이동하면서 크레인을 사용해 야전정비 훈련을 하고 있는 헬기 한대를 발견하였다. 헬기의 착륙지점 특성상 차량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엔진교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잠시 후 평가관이 연막탄을 던지면서 화생방~ 화생방~ 화생방훈련 상황을 부여하자 부사관과 병사들이 신속히 방독면을 착용하였다. 몇 분후 화생방 상황이 해제되었으나 바로 평가관이 “적 헬기출현” 상황을 부여하였다. 발칸 및 미스트랄 운용병 및 일반병사들 모두 엄폐물을 찾아 대공사격자세로 상황에 대처하였다.

오후가 되자 훈련이 시작되어 헬기에 탑승 할 수 있었다. 조종사가 시동을 걸면서 승무원 두 명이 옆에서 헬기 좌, 우측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였다. 이후 약간의 흔들림 하나 없이 헬기는 서서히 이륙하였다. 흐리고 연무가 끼여 있는 하늘을 향해  코브라 공격헬기가 이륙한 후 여러 대의 CH-47치누크 헬기는 작전지역으로 신속히 이동 병력을 탑승하였고 이후 작전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약 30분의 비행 후 치누크 헬기는 훈련지역에 병사와 차량을 신속히 내리고 주둔지로 복귀하였다.

이번 훈련을 통해 신속한 육군 항공전력의 규모와 수송능력에 많은 감탄을 받았다. 앞으로 항공작전사령부의 건투를 빈다.

 

[장동민 기자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군사잡지에서 다양한 사진촬영을 해왔으며, 현재 월간 밀리터리 리뷰와 News agency ZUMA PRESS에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 외곽순찰을 위해 교대한 병력이 탑승하자 통신병이 지휘소와의 무전을 점검하고 있다


(위 사진) 헬기정비훈련을 받고 있는 헬기주위에 경계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위 사진) 지휘관이 조종사와 함께 노트북을 사용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위 사진) 훈련브리핑을 앞둔 지휘헬기의 내부는 적막감이 돌고 있다




(위 사진) 겨울철 헬기 내부는 차가운 그 자체였다. 조종사가 핫팩을 만지며 손을 녹이고 있다.




(위 사진) 안개가 걷히고 아침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승무원이 CH-47헬기 경비를 서고 있다




(위 사진) 조종사와 승무원이 헬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위 사진) 훈련을 앞두고 CH-47 헬기가 야전 주기장에 대기하고 있다




(위 사진) 훈련을 평가하는 부대의 평가관이 훈련지역의 상황을 보기 위해 지프로 이동 하였다





(위 사진) CH-47 내부에 크레인을 장착하여 엔진정비 훈련을 하고 있는 정비반과 승무원




(위 사진) 훈련지역 상공의 대공방어 무기인 M-167 발칸포의 포반장이 망원경으로 하늘을 살피고 있다




(위 사진) 육군의 대공방어무기인 “미스트랄”은 현재 대공무기중에 가장 정확한 명중률을 보여준다




(위 사진) 훈련장 상공에 평가관이 “적 헬기출현” 상황을 부여하자 승무원이 대공사격 자세를 하고 있다





(위 사진) 화생방 훈련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다





(위 사진) 취사병이 따뜻한 밥을 퍼서 다른 용기에 담고 있다




(위 사진) 취사장에서 배급받은 각종 음식을 병사들이 자율배식으로 정량만큼 식판에 음식을 채우고 있다





(위 사진) 훈련장 상공에서 바라본 임시 계류장




(위 사진) 치누크헬기에서 공중강습 병력이 내리고 있다




(위 사진) 가을 단풍 사이로 CH-47 치누크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위 사진) 상공에서 바라본 치누크 헬리콥터의 비행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