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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의 국산 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세계 정상급의 국산 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지난 시간에 알아 본 지상전의 왕자인 전차. 하지만 전차가 점령한 목표지점을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병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장갑차가 등장했으며 오늘날 지상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무기체계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최신형 장갑차들이 현재 세계 각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 기술로 만든 K-21 장갑차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성능을 자랑하는 최신형 장갑차로 알려져 있다.

 

▲우리 기술로 만든 K-21 장갑차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성능을 자랑하는 최신형 장갑차로 알려져 있다. (사진 김대영)

 

최초의 한국형 보병전투차량 K-200

 

▲ M-113 장갑차는 전 세계적으로 8만대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우리 육군에서도 사용되었다 (사진 미 육군)

 

▲ 우리나라는 1984년 최초의 국산 장갑차인 K-200을 개발해 육군에 배치하게 된다. (사진 육군)

 

우리 육군의 경우 과거 미국의 M-113 장갑차와 차륜형 장갑차 KM-900을 운용해 왔다. 그러나 이후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 사업을 통해 1984년 최초의 국산 장갑차인 K-200을 개발해 육군에 배치하게 된다. K-200 장갑차는 당시 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보병전투차량으로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계열 차량이 생산되었다. 현재 2,000여 대 이상이 생산되어 육군과 해병대 그리고 공군에서 운용 중에 있다. 그러나 한국형 보병전투장갑차를 모토로 내세웠던 K-200 장갑차는 당시 외국의 보병전투차량과 비교했을 때 화력과 방호력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오히려 보병을 전장에 실어나르는 병력수송장갑차에 가까운 장갑차였다.

 

차기보병전투장갑차

 

▲ 1999년 우리 군은 장차전에 대비하여 차기보병전투장갑차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사진 국방과학연구소)

 

▲ 40mm 기관포를 장착한 K-21 장갑차는 분당 300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사진 김대영)

 

▲ K-21 장갑차는 북한군의 기관포와 중기관총 공격에도 탑승한 보병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김대영)

 

▲ K-21 장갑차는 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70㎞로 주행하며 야지에서는 최고 시속 40㎞로 기동할 수 있다. (사진 김대영)

 

1999년 우리 군은 장차전에 대비하여 차기보병전투장갑차(Next Infantry Fighting Vehicle)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차기보병장갑차는 2005년 초에 시제차량이 제작되었고, 이후 K-21이라는 제식명칭이 부여되었다. K-21 장갑차는 2009년 6월 29일, 국방과학연구소의 종합시험장에서 그 모습을 선보였다. 전투중량 25톤의 K-21 장갑차는 승무원 3명과 보병 9명을 탑승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K-200 장갑차 대비 기동성과 화력, 방호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화력의 경우 분당 300발로 발사되는 40mm 기관포가 주포로 사용된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K-21

 

▲ K-21 장갑차는 네트워크 중심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전장의 현실을 반영하여 정보체계와 지휘통신체계가 연동된 

전장관리 체계를 장착했다. (사진 김대영)

 

▲ K-21 장갑차는 주야간 정밀조준장치, 위협자동탐지적외선 센서, 피아탐지장치 등을 장착하여 적을 먼저 보고 먼저 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사진 김대영)

 

40mm 기관포는 적 장갑차와 전차는 물론이고, 복합기능탄을 사용하면 적의 헬기까지 격추시킬 수 있다. K-21 장갑차는 최대 시속 70km의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강과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을 고려하여 수상부양장치를 장착, 급속도하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K-21 장갑차는 주야간 정밀조준장치, 위협자동탐지적외선 센서, 피아탐지장치 등을 장착하여 적을 먼저 보고 먼저 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또한 네트워크 중심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전장의 현실을 반영하여 정보체계와 지휘통신체계가 연동된 전장 관리 체계(BMS: Battle Management System)를 장착했다. 우리의 K-21 장갑차는 2009년 11월부터 육군에 배치되어 야전에서 운용 중이다.

 

다음 시간에는 대포병 레이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_ 김대영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 본 내용은 김대영 KODEF 연구위원 개인 의견으로 육군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