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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대한민국 최고의 스카이다이버들 다 모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카이다이버들 다 모였다!
- 民·軍, 아랍에미리트까지 총 22개 팀 121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항공스포츠 대회 -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지난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생태공원 일대에서 <육군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스카이다이빙 대회는 197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8번째를 맞이했으며, 항공스포츠 동호회 활동의 저변 확대와 기술 교류는 물론, 민군 화합의 장으로 항공레포츠 부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연대회 기간 중 가장 맑은 날씨를 보인 날.

가을하늘이 무척 청명하네요~ ^^

 

▲ 대회장 초입의 풍경

 

이번 대회에는 민간 동호인 10개 팀과 해·공군 각 1개 팀, 특수전사령부 예하부대 10개 팀,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 특수부대 팀까지 모두 22개 팀 121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우열을 가렸는데요... 고공강하 경연대회는 과연 어떤 대회인지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 고공강하 경연을 앞두고 낙하산을 비롯한 개인장비를 체크하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분주히 낙하산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심판석도 준비를 마치고...

이제 곧 경기가 시작됩니다!!

 

▲ 공정한 평가를 다짐하며 대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심판관들

 

헬기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회전하며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을 실어나를 블랙호크가 착륙합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 프로펠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람조차도 뜨거운 대회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답니다. ^^

 

▲ 대회 참가자들을 수송할 블랙호크 헬기가 경기장에 착륙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됩니다.

각 팀별로 간단히 몸을 풀고 장비를 점검하며 서로의 안전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줍니다.

 

▲ 공중상호활동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공중에서 이루어질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 안전점검은 필수!

 

이제 탑승준비가 완료되었네요.

팀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상호활동 종목은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최고의 무기라고 하네요. 전.우.애!!

 

▲ 팀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번대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잠시 알아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정밀강하(accuracy, 개인/팀 부문)와 공중상호활동(formation skydive)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정밀강하’ 부문은 4천 피트(1,200m) 상공에서 낙하해 지상에 설치된 착륙지점(전자패드)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가를 평가하는 종목으로, 지상에 설치한 지름 2cm 표적(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원)안에 들어오면 무실점이지만 원에서 멀어질수록 감점됩니다.

'상호활동' 부문은 약 1만 피트(3,000m) 상공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뤄 자유낙하(free fall) 하면서 만드는 공중대형의 안정성과 팀워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 대회 참가자들이 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헬기 내부 - 참가자들의 긴장된 모습

 

경기에 참가한 특전사 707대대는 고공강하를 전담으로 하는 최고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매 강하 때마다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마인드컨트롤로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한 순간의 방심은 자신은 물론 동료의 생명까지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강하의 횟수와 경험에 상관없이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 강하지점에 가까워오자 팀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성공적 강하를 기원하고 있다.

 

목표지점에 다다르고 지상의 상태를 최종 확인합니다.

곧 강하가 이루어지겠네요.

 

▲ 지상의 강하지점을 확인하는 대원들

 

특전사 대원들이 먼저 강하를 시작합니다.

  

 

뒤이어 특전사 고공전담팀 여군들의 강하가 이어졌는데요,

아주 빠른 시간에 진쟁되기에 셔터를 제대로 누를 여유도 없이 후다닥~~

 

 

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최고시속 300km에 달하는 낙하 속도와 거센 바람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대형을 유지합니다. 

대형을 갖춰 구름을 뚫고 강하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상공에서 내려다 보니 더욱 늠름해 보였습니다. ^^

 

▲ 공중상호활동(formation skydive) 대형의 일부장면

 

다음은 스카이다이빙협회의 민간동호인들의 강하가 이어집니다.

강하 전 용기를 북돋워주는 파이팅은 물론이구요.

 

▲ 강하 전 화이팅을 외치는 민간다이버팀

 

 

 

 

다음은 정밀강하(accuracy)를 위한 헬기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정밀강하 중 개인경기가 이루어집니다.

역시나 멋진 포즈를 보이며 촬영 중인 저를 기쁘게 해주는군요~ ^^

 

 

강하장면은 특별한 설명없이 연속적인 사진으로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심쿵!!

심장이 오글거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강하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지상에서는 공중을 유심히 관찰하는 눈들이 보입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이번대회의 심판관들입니다. 4,000회 이상의 스카이다이빙 기록과 국제심판 자격을 보유한 특전사 전명순 준위와 양희관 원사 등 19명의 베테랑 요원들이 경기 심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누구??

대충봐도 동양인의 모습이 아닌데...누구일까요~?

우리 군에게 특수전 능력을 전수받은 아랍에미리트 대원들도 이번대회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아직은 새내기 강하팀이라 그런지 경기내내 우리 고공강하팀의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우리 군의 우수성을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여실히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 아랍에미리트(UAE) 특수부대 팀

 

강하는 끝없이 이어지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듭니다.

누가, 어떤팀이 우승했을까요~? 경기결과가 궁금해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

 

▲ 경기를 마친 여군 고공강하 대원

 

▲ 경기를 마친 여군 고공강하 대원

 

경기결과가 종합되고 시상식이 이어집니다.

시상식은 특전사령관 주관으로 군과 외부인사가 함께 참관하여 대회의 수준을 높여 주었습니다.

 

 

▲ 공중상호활동(formation skydive) 부문 우승 - 특수전사령부 여군팀

 

▲ 개인 정밀강하(accuracy) 우승자 - 특수전사령부 상사 노승규

 

이번 대회를 개최한 육군 특수전사령관(중장 장경석)은 “민·군이 함께하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스포츠 대회인 고공강하 경연대회가 앞으로 국제 규모의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고공강하 부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대내·외적으로 월등한 고공강하 실력을 보유한 특전사 대원들로 인해 멋지고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음에 지면을 빌어 감사드리며,

우리 육군 특전사 707특임대 고공강하팀의 멋진 모습으로 취재기를 마칩니다.

 

 

<글/사진_ 정승익 육군 블로그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