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사단 기계화부대
K-2 흑표전차 잠수도하훈련
"하천은 장애물이 아니라 또 하나의 기동로일 뿐!"
대한민국 육군의 최신예 K-2 흑표전차와 K-200 장갑차가 수심 4m의 남한강에서 세계 최고의 잠수도하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경기도 여주시 연양리 일대 남한강에서 진행된 잠수도하훈련에서 하천은 더 이상 장애물이 될 수 없으며 또 하나의 기동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새삼 증명했는데요, 육지와 하천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준 육군 20사단 기계화부대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지금 확인해 보시죠! ^^
굉음과 함께 놀라운 속도로 달려온 K-2 흑표전차의 등장과 함께 야외기동훈련(FTX)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속 70km로 상당히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K-2 흑표전차는 본격적인 잠수도하를 앞두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전차기동과 화력전투를 선보이며 강 건너 가상의 적진지를 무력화시킵니다.
기계화 전투장비의 하천 극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한 이날 훈련은 K-2 흑표전차 30여 대와 K-200 장갑차 10여 대가 참가했는데요, 연막탄이 터지고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K-2 흑표전차와 K-200 장갑차의 움직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기계화부대의 막강한 화력으로 가상의 적 반격이 주춤한 가운데, 이번에는 보병 전투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고무보트(공격단정)를 이용해 신속하게 강을 건너 주요지점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 신속하면서도 소리 없는 움직임으로 고무보트(공격단정)를 이용 적진으로 진격하고 있는 보병 전투원들
적을 기만하기 위해 쏘아올린 연막탄을 헤치고 고무보트(공격단정)는 유유히 강을 건넜습니다. 4척의 고무보트가 주요지점을 확보하자, 드디어 K-2 흑표전차의 잠수도하와 K-200 장갑차의 부유도하가 이어집니다.
▲ 늠름한 위용을 자랑하며 등장한 육군의 자랑 K-2 흑표전차!
▲ 정말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전차가 150m의 남한강을 건널 수 있는지.. ^^
통상적으로 기계화부대의 도하훈련은 공병부대의 도움을 받아 부교를 설치한 후 건너는 방식인데, 이번 훈련은 완전 다르게 진행된 것이죠. 공병부대의 지원 없이 전차와 장갑차가 독자적으로 잠수도하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하천 극복능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잠시 후 수심 3m가 넘는 남한강에 K-2 흑표전차가 포신만 수면 위로 내놓은 채 순식간에 강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K-2 흑표전차는 시야에 들어오는 스노클(Snorkel) 외에 수중에 완전히 잠긴 상태였는데, 전차의 실내는 완벽한 방수설비가 갖춰져 있어 승무원의 안전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K-2 흑표전차의 잠수도하 모습을 보고 있으니, 55톤에 이르는 그 무게감도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움직임이 매끄러워보일 정도였습니다. ^^
잠수도하로 가뿐히 강을 건너 반대편 목표지역에 도착한 K-2 흑표전차!!!
K-2 흑표전차는 최고 4.1m 수심의 하천까지 독자적으로 건널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바꿔 말해 이것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천을 문교나 부교 없이 자체적으로 도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K-2 계열 장갑차 대열이 남한강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K-2 흑표전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K-2 장갑차는 부력을 이용해 물 위를 떠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인데, 별도의 도하 장비 없이 독자적으로 하천을 극복할 수 있는 모습이 무척 멋져 보였습니다.
K-200 계열 장갑차가 남한강을 건너 목표지역을 확보하면서 이번 도하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K-2 흑표전차의 세계 최고수준의 잠수도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기계화부대 앞에 하천은 장애물이 아니라 또 하나의 기동로라는 사실을 새삼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디든 달려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기계화부대 장병들의 노고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글/사진: 김남용 아미누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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