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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육군은 지금

육군 23사단, 6.25참전용사들께 '보청기' 선물

참전용사 얼굴에 웃음꽃이 

보름달처럼 피었습니다.

육군 23사단, 6·25 참전용사들께 '보청기' 선물


육군 제23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 추석을 맞아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시는 6·25 참전용사 김윤순 옹(85세)의 집을 방문해 위문활동과 보청기를 선물해드렸습니다. 


▶ 김윤순 옹께서 보청기 착용을 위한 청력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단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은 매달 김윤순 옹님의 집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드리고 집안정리, 생필품 지원해오는 봉사활동 펼쳐온 지 1년이 넘었습니다.이번에는 추석을 맞아 찾아가니 더욱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이날 장병들은 지난 달 방문 때 미리 확인해 두었던 부족한 생필품과 선물을 양손에 들고왔는데요!! 특별히 추석을 맞아 송편과 과일도 추가로 준비해서 가져다 드렸다고 합니다.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선물은! 청력이 떨어져서 필담으로 대화를 해야만하셨던 김윤순 옹께서 그토록 원하였던 보청기!! 

청력은 시간이 갈 수록 자꾸 더 떨어지기만 했지만 그동안 형편이 되지 못해 보청기를 구하기가 힘든 김 옹께서는 장병들과도 힘들게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어야 했습니다. 이를 기억하고 있던 장병들은 사단에서 추진하는 참전용사 돕기 캠페인 '소원 들어드리기' 이벤트를 통해 보청기를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 김윤순 옹께서 필담으로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날 보청기를 착용하시고 필담 없이 편하게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에 장병들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3사단의 참전용사 돕기 캠페인 중 '소원 들어드리기'는 연 1회 정도 자매결연을 맺은 참전용사들께서 하고 싶으신 것 또는 소원을 들어드리기 이벤트입니다. 지난해에는 보청기 지원 2건, 영화 관람하기, 과거 참전했던 전적지 방문 등의 다양한 소원을 들어드렸고, 올해에는 인식표를 다시 찾고 싶다고 하신 열 아홉분께 인식표를 제작해 드렸으며 치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유관기관과 지원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 보청기와 장병들이 얼마전 전해준 인식표를 목에 걸고 웃으시는 김윤순 옹


이렇게 23사단이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부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펼친 것은 지난해 4월 부터입니다. 6·25참전용사 중 87%는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계시고, 5%는 돌봐줄 가족조차 없이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전쟁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 선배님들을 작은 힘이지만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 돕기 위해  "6·25 참전용사 돕기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릉보훈지청의 협조를 받아 지역내 60여명의 생활이 어려우신 참전용사를 확인하고, 그 중 부대에서 지원 가능한 30여분의 참전용사분들을 대상으로 사단 예하 부대별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자매결연 부대는 매월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해 외로워하시는 선배님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을 활용하여 생필품과 밑반찬, 제한적인 집수리, 병원모시고 가기 등이번과 같은 '소원 들어드리기' 이벤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고 합니다.


▶ 복귀하는 23사단 장병들과 경례를 주고 받는 김윤순 옹


국군의 날, 6월 호국보훈의 달 같은 특정한 시기에 행해지던 기존의 일회성 행사가 아닌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께 직접적으로 피부로 와 닿는 지속적인 지원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단은 동해시에 거주하시는 이로동, 김능원 옹(88세)과 강릉시 성산면 함재식 옹(85세)께도 보청기를 지원해 드리고 추석 연휴 간에도 위문방문을 실시 했습니다. 23사단 장병들의 훈훈한 방문에 6·25 참전용사들께서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을 보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