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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탑 헬리건'을 향한 무한질주, 육군항공 사격대회 현장을 가다


공군에 탑 건(Top gun,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이 있다면, 육군항공에는 '탑 헬리건(Top Heligun,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이 있습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매년, 최고의 공격헬기 부대와 탑 헬리건을 선발하기 위한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실시하는데요, '2012년 육군항공 사격대회'가 지난 11월 12일부터 8일 동안 경기도 양평 소재 비승사격장에서 있었습니다.


대회에 앞서, 비장한 각오로 출동 준비 중인 조종사와 정비사, 그리고 수십대의 헬기들을 비행장에서 만났습니다. 장병들이 도열한 것처럼 500MD 헬기들이 열을 맞춰 줄지어 있습니다.^^

 


최고의 공격헬기는 조종사들의 전투기량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출동에 앞서 각자의 임무를 확인하고, 헬기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정비사들의 손길 또한 일등공신이겠죠?


헬기에 장착된 무기를 살펴봤습니다.



AH-1S(코브라)에 장착된 20mm 발칸포.



AH-1S 코브라 헬기의 표준 무장인 M197 20㎜ 발칸포, 7연장 2.75인치 히드라 70 로켓 포드, BGM-71 TOW 대전차 미사일.



육군항공 사격대회장의 언론매체 취재열기도 헬기부대 및 조종사들간의 경합만큼이나 치열했습니다.



임무브리핑 중인 헬기조종사. 최고의 공격헬기부대, 최고의 공격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최종 회의!

 

 

이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때!

정비요원, 관제요원, 조종사들은 한마음이 됩니다.


"이제 시작이다!"



AH-1S, 500MD가 동시에 이륙합니다. 헬기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에 비행장은 굉음으로 차오르고, 비행장 주변 갈대는 거센 바람에 물결을 이룹니다.



비행장을 떠난 AH-1S가 노오란 낙엽 회오리 속에 비행 중이네요.

폭풍전야의 고요처럼 사격대회의 치열함이 가을의 낭만 앞에 잠시 사라지는 듯 합니다.



목표물을 향해 기동 중인 500MD와 AH-1S.



올해 '탑 헬리건'은 500MD와 AH-1S를 통합해서 실시하는데요, 기종별 모든 화기에 대한 합격기준을 통과한 조종사 중 최고의 기량을 갖춘 조종사가 '탑 헬리건'으로 선발됩니다. 예년과는 다르게 기종에 상관없이 모든 출전 조종사가 경쟁을 벌이게 돼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부대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참가한 조종사들은 로켓(RKT), 토우(TOW), 발칸(20mm), 기관총(7.62mm) 전투사격 등을 통해 전투기량을 겨루며 사격대회를 치르게 되고, 대회는 '부대사격'과 '개인사격' 2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됩니다.



"탱크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AH-1S.



연이어 명중하는 미사일!!

실사격을 마친 AH-1S가 명중된 표적을 확인하고 유유히 사격장을 벗어납니다.



치열한 실사격이 끝난 사격장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다른 헬기들의 사격장면을 보고 있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사격을 마친 AH-1S가 비행장에 착륙합니다.

숨가쁜 공중기동과 사격을 마친 조종사들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네요.



1989년부터 시작된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1999년부터 탑 헬리건을 선발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 결과는 12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고요, 최우수 부대와 '탑 헬리건'에게는 대통령 부대상장과 개인상장이 수여됩니다.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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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항공 사격대회의 현장감을 생생히 느꼈나요?

이 사진들이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 궁금하다고요?~


그래서 준비한 한 장의 사진!

이렇게 촬영했습니다.... 

헬기 사격 장면보다 더 멋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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