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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폭염과의 한판승부, 유!격!자!신! 유격훈련


'교관', '조교', '레인저', '빨간모자', '검은 선글라스', 'PT' 등등.. 군대를 갔다온 남자분들이라면 앞에 말한 단어를 보는 순간 짧은 탄식과 함께 속이 울렁거림을 느끼실텐데요.


목젖까지 차오르는 이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은 잠시 덮어두고, 지금 주먹을 쥔 채 떨리고 있는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준비되셨나요? 출발합니다.


추천을 안누르시고 준비됐다 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훈련의 꽃은 유격! 유격의 꽃은 유격체조!



오전 내내 정신없이 유체조를 받다보면 꿀맛같은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군대에서는 흔히 오침이라고 부르는 낮잠시간이 있는데요, 날씨가 너무 더워 훈련규정에 명시되어있는 온도를 넘기게 되면 훈련 대신 오침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오침 후 기구를 타기 위해 산을 오르는 올빼미들


유! 격! 자! 신!

유! 격! 자! 신!



올 것이 왔구나, 가스가스가스!



잠시 후에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상상만 하시기 바랍니다.



참호격투입니다, 유격체조와 더불어 유격훈련의 꽃이라고 불린다지요?



훈련이 끝나고 난 후 방탄모를 이용해 등목을 하는 올빼미들,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습니다.



등목을 마치고 돌아오는 올빼미들의 표정에서 시원함과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나고 날로 높아지는 불쾌감 때문에 짜증만 솟구치는 요즘, 이들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폭염같은 더위와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임무를 갖고 고생하고 있을 육군 장병들을 위해 응원의 댓글 한줄씩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