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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기획] "동해안 최전선에서!" 해안 소초병의 하루(上)

 

"동해안 최전선에서!"

23사단 철벽부대 한재소초

천석현 일병의 하루(上)

 

병사들의 하루를 밀착해서 병영의 모든 것을 간접체험해 보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육군 제23보병사단 불사조연대 한재소초의 천석현 일병의 하루를 쫓아가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 천석현 일병입니다.

 

▲ 23사단 한재소초의 천석현 일병

 

천석현 일병은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휴학 후 '최전방 수호병'에 지원하여 2015년 6월 16일에 입대하였습니다. 장래희망은 건축가이며 건축업을 하시는 아버지와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어머니 슬하에 2형제 중 장남입니다.

▲ 한재소초 출입문과 생활관 전경

 

먼저 천석현 일병이 복무 중인 한재소초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신라시대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벌하기 위해 출항했던 곳 오분항. 이곳에는 특별한 소초가 있습니다. 동해안 최전선에서 적에겐 공포를, 전우에겐 사랑을 주는 소초. 바로 육군 제23보병사단 불사조연대 한재소초. 한재소초 장병들은 이사부 장군의 정기를 이어받아 동해안을 철벽같이 수호하고 있습니다.

 

해질 무렵 소초에 들어서자 군장검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 경계작전 투입 전 군장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초장에 대한 "군장검사 준비끝!" 보고를 시작으로 경계작전 투입 전 군장검사가 실시됩니다. 

 

▲ 군장검사가 시작되었다.

 

▲ 대열에 천석현 일병의 모습이 보인다.

 

군장검사란?

소초장이 작전병력들을 대상으로 야간경계작전에 투입하기 전에 복장, 건강상태, 각종 장비의 이상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이 때 각종 규정, 수칙, 즉각조치요령, 기상제원, 기타 작전활동에 참고할 만한 사항에 대해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해안소초는 내륙의 GOP와는 달리 후방에 위치하고 있지만, 해안선 전체가 적 침투가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주·야간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하여 경계병들에게 실탄과 수류탄이 지급됩니다.

 

▲ 천석현 일병이 개인화기인 K-2소총을 점검하고 있다.

 

▲ 야간 감시장비 점검

 

▲ 수령한 실탄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 수류탄 수령

 

▲ 대검 수령

 

▲ 경계작전 투입준비 완료

 

한재소초가 담당하는 경계지역은 삼척지역의 종으로 길게 뻗은 해안선으로 그 범위는 도보가 아닌 차량으로 이동해야 할 만큼 넓은 지역입니다.

▲ 차량에 탑승하여 이동하고 있다.

 

▲ 차량에서 하차 후 대검을 착검하고 개인화기에 실탄을 장전한다.

 

▲ 해변을 따라 이동하며 수색하고 있다.

 

▲ 어둠이 내려앉은 해안선 

 

▲ 해안철책에 도착하여 철책의 이상유무를 점검한다.

 

 

철책정밀점검이란?

철책의 이상유무 및 적의 침투흔적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하는 활동입니다. 이를 위해 점검자는 육안 확인과 더불어 손으로 만져보면서 철책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 철책 이상유무 점검

 

 

▲ 가파른 해안선을 따라 철책을 점검하며 이동하고 있다.

 

천석현 일병, 그 역시 철책정밀 점검 중이었는데요... 손으로 만져보고 육안으로 점검하며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 철책을 점검하고 있는 천석현 일병

 

철책 정밀점검 이후에는 무엇을 할까요?

자신이 맡은 담당구역의 초소내부에서 경계임무에 들어갑니다.

 

▲ 담당초소에서 경계작전에 돌입한 장병들

 

사격!

해안 경계초소에서는 어둠을 틈타 적이 침투할 것을 가정하여 조명이 없는 상태에서 실탄사격연습과 수류탄 투척훈련을 실시합니다. 이 때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중대장이 초소에 위치하고 현장지도를 하는 가운데 사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 아래에 게재된 사진들은 전술적 상황을 가정한 사격훈련으로, 실제로는 무조명하에 사격이 이루어지나 촬영 목적상 조명을 사용하였음을 알립니다.

 

▲ 야간감시장비를 이용한 실탄사격

 

새벽에는 전반야 경계에 투입된 인원들은 작전을 종료하고 후반야 경계팀과 초소에서 교대 후 소초로 복귀합니다. 후반야 작전팀은 아침까지 경계작전을 실시하게 됩니다.

 

▲ 전반야 경계팀이 교대를 위한 복귀 중 철책을 순찰하고 있다.

 

 

전반야 경계작전을 마친 천석현 일병이 따뜻하고 편안한 휴식이 마련된 한재소초 생활관으로 복귀했습니다.

휴대했던 장비들은 안전검사 후 상황실에 반납하고 착용한 군장류를 벗어서 정리합니다.

 

▲ 경계작전 후 생활관으로 복귀한 천 일병

 

▲ 온수샤워로 경계작전의 피로를 푼다.

 

전반야 경계작전에 투입되었던 천석현 일병의 고단했던 밤이 끝났습니다. 이제 편안한 잠자리에서 좋은 꿈 꾸길 바래요~ "수고했어요 천 일병님!"

 

 

한재소초의 아침과 천석현 일병의 하루는 다음 편에도 이어집니다.

이어질 이야기는 한재소초의 소소한 일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충성!! ^^

Coming soon~~

 

<글/사진_ 정승익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