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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아이리스'에 등장한 특수부대가 미군에도 있을까?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특수임무대와 美 8군사령부 헌병대대 SRT(Special Reaction Team ; 대테러팀)의 한미연합 실사격 훈련과 대테러 상황조치 훈련을 취재하고자 이른아침 로드리게스 훈련장을 찾았다.

로드리게스 훈련장에 도착하니 미군 부사관 2명이 우리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못하는 영어를 써가며 출입조치를 하고 훈련이 있는 실사격 훈련장에 도착했다.

실사격 훈련장은 마치 슈팅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세트장을 갖추고 있었다. 2층에서는 훈련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으며 안전을 위해 훈련장마다 CCTV가 설치되어 실시간으로 별도의 공간에서 훈련모습 관찰이 가능했다.


 우리측 특수임무대 장병들은 미군 SRT팀으로부터 미측이 소지한 개인화기와 저격용 소총, 테러진압 장비와 헌병용 장갑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조작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군의 대표적인 개인화기 K-1소총의 조작요령을 설명하며 한국형 소총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어진 실사격 훈련에서 장병들은 서로의 훈련방법을 비교해보고 명중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상의 대테러사격 요령을 습득했다.

 美 8군사령부 헌병대대 마이클 허버러(Michael S. Herberer) 중위는 “미군은 군대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반면, 한국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투력이 뛰어난 것 같다. 한국군과의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훈련을 계기로 다음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한국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특별경호중대장 최승화 대위는 "미군은 뛰어난 장비와 실전감각을 갖추고 있고, 한국군은 사격술과 전투기술 등 개개인의 전투수행능력이 우수하다"며 미군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서로의 전투력을 배가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 하에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특수임무대와 美8군사령부 SRT는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을 함께하며 전투력 향상과 임무수행태세 확립에 매진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