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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안되면 되게하라!' - 특수전사령부 창설 57주년 특전의 날

'안되면 되게하라!'

특수전사령부 창설 57주년 특전의 날



6·25 전쟁 당시 계급도 군번도 없이 조국을 위해 전후방에서 북한군과 맞서 싸운 육군 8240부대(일명 켈로부대) 요원들! 8240부대 선배 전우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1954년 4월 1일, 제1전투단(현 제1공수여단)의 창설과 함께 대한민국 최정예 특수부대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8240부대 (KLO : Korea Liaison Office)

ㅇ 6·25전쟁 당시 북한지역과 38선 접경지대에 거주하던 청년과 학생들이 반공의 기치아래 자발적으로 조직한 무장유격 부대로 美 8군 사령부 소속의 8240부대로 활동하였다. 

ㅇ 적지에서 게릴라전, 양민구출, 첩보수집, 심리전교란, 특수공작활동 등을 전개하며 북한의 후방지역을 란시키고, 인민군과 중공군의 공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ㅇ 휴전 직전까지 서해와 동해 도서의 방어를 담당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았고, 휴전 직후인 1953년 7월에 공식 해체되었다.


특전사는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신조를 바탕으로 월남전과 대침투작전, 각종 수색작전과 8·18 독수리작전에 참가하는 등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는 예하 6개 여단과 2개 단급 제대를 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육군의 대표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검은베레 특전용사들이 부대창설 57주년을 맞아 '특전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특수전사령관(중장 전인범) 주관으로 실시된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수여, 특전용사상 시상에 이어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역대 사령관들을 초청하여 창군 이후 국가수호와 부대발전에 크게 기여한 특전사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보답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전인범 특수전사령관이 임무수행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 늠름한 특전용사들이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 '2015 특전용사'에 선발된 이용주(오른쪽) 원사가 특전사령관에게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전인범 사령관은 특전사 창설 57돌을 맞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특전사가 실전적 전투력과 체력, 정신력, 무기와 장비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국민과 함께하며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부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식후행사는 국방부 의장대의 전통무예 및 의장시범과 특전장병들의 특공무술, 이스라엘 특공무술인 크라브 마가(Krav Maga) 시범이 실시되는 등 참석자들에게 많은 볼거리가 제공되었습니다. 

 

 

 

 

  

 

특공무술 시범

 


  

   

 

  

우렁찬 기합과 함께 합판, 기왓장, 대리석판이 종이조각처럼 부서집니다. 특전용사들의 놀라운 격파시범에 숨죽여 지켜보던 참석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습니다.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격파시범을 보이는 특전용사들! 이들의 표정에서 그 어떤 적도 거뜬히 이길 수 있다는 강인한 자신감과 비장함이 느껴지네요. ^^


 

크라브 마가 시범

 

 

크라브 마가(Krav Maga)는 이스라엘에서 유래된 실전무술로서, 특전사는 2014년 2월부터 근접 격투기술인 크라브 마가를 도입해 우리 군에 맞게 적용하고 훈련하는 등 더욱 강해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수전사령부는 40여 년의 거여동 시대를 마감하고 내년 2월 경기도 이천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특전의 날 행사는 오랜 세월동안 특전사와 함께 해온 거여동에서의 마지막 창설기념일 행사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는데요. 특전사는 이천지역으로 이전 후 지역주민들과 현역·예비역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써 창설 기념행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과학적 체력단련체계와 특수장비 도입, 개선된 천리행군 시행과 다양한 기념일 제정으로 특전사는 더욱 강하고 선진화된 부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전의 날 기념 행사를 통해 특수전사령부의 성과와 앞으로의 혁신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나이 태어나서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안 되면 되게 하라!

검은베레 특전사 파이팅!!

 

<글/사진_ 임영식 육군 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