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든든하軍/AmiGo가 간다!

아미고, 마녀소대장들을 만나다!

"여군이 아니라 군인입니다"

- 아미고, 마녀소대장들을 만나다! -



안녕하세요, <아미누리> 독자 여러분~! 

여러분의 귀염둥이 아미고 3기 입니다. 




몇 주 전 방송되었던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을 기억하시나요?


저희 아미고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요,

폭발적인 반응과 더불어 화제가 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마녀소대장 얼음마녀(두둥~!) 



이들 소대장은 여군으로서 뿐만 아니라, 

군인으로서도 모범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녀(?)들의 실제 모습이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궁금한건 절대 못참는 아미고! 


마녀소대장 두 분을 만나러 누구보다 빠르게~~ 

전북 익산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로 달려갔습니다!!









그녀는 정말 마녀일까?



저희는 먼저 마녀소대장(?)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마녀소대장님을 만나기 몇 미터 전...

심장이 막 쿵쾅대기 시작했습니다.



TV에서 볼때 너무 감정이입을 했었나 봅니다. ㅠ_ㅠ

저희는 군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왠지 주눅들고, 혼날것 같은 마음에 

어찌나 긴장되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던지...

(식은땀 삐질;;;)



하지만 이렇게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시는 모습에

아미고도 긴장을 풀고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아미고 : 우와~ 만나서 반갑습니다!

실제로 보니 더 멋져요! +_+)b

전지숙 상사님은 군생활을 얼마나 하신건가요?


전지숙 상사 : 21살에 부사관에 지원하여, 

지금 15년째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미고 : 군생활을 15년 동안 하셨다면 

그동안 힘들었던 때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극복하는 노하우가 있으세요?


전지숙 상사 : 별다른 노하우는 없는데...

저도 초창기에 힘들때는 울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고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많은 경험도 쌓이고 스스로 단단해져서 

힘든 일이 생겨도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그런 내성(?) 같은게 생긴 것 같습니다. 


아미고 : '진짜사나이'에서 소대장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고 여군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아진 것 같아요.

혹시 그런 사람들에게 해주고픈 말씀 있으신가요?


전지숙 상사 : 우선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저로 인해 여군에 대해 좋은 인상이 

심어졌다니 뿌듯합니다.

이번 여군 특집으로 인해 여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여군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해주고픈 말은

마음가짐을 잘 준비하고 오라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나는 멋있는 여군이 될거야'가 아닌,

'훈련이 힘들고 어렵지만, 난 해낼 수 있을거야' ,

'이 모든 과정을 이겨내고 멋진 군인이 될거야' 같은 

준비된 마음가짐으로 입대한다면

어려운 훈련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진지하게 답변해주는 모습에

저희는 또 한번 소대장님의 매력에 퐁당~ +_+


또, 저희와 대화를 하면서도 

'다.나.까' 말투를 쓰는 모습에

역시 '상군인' 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ㅋㅋㅋ




 전지숙 상사님은 육군훈련소에서 근무하다가

얼마 전 육군부사관학교로 근무지를 옮겨

현재는 갓 임관한 초급 부사관들을 가르치는 

담임교관을 맡고 있다고 하는데요~



훈련장에서도 본인이 맡고 있는 소대의 교육생들에게 

부족한 것이 없는지 계속 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는 모습이

마치 어미새의 모습 같았답니다. 

보는 저희 마음까지 훈훈해지게 말이죠~~


그런 면에서 앞으로는 별명을

'어미새'로 바꾸심이 어떠할지

아미고가 살짝 제안드려 봅니다. ^-^;;





임관을 앞둔 그녀들


이렇게 마녀같지 않은(?) 마녀소대장을 만나고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아미고의 레이더망에

낯익은 여 후보생 2명이 포착되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진짜사나이' 멤버들과 

생활관을 같이 썼던 후보생들이네요~~

(왼쪽 최신애 후보생, 오른쪽 유봄이 후보생)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냥 놓칠 아미고가 아니죠?

즉석 인터뷰에 들어갔습니다!



아미고 : 와, 유봄이 후보생~ 정말 살 많이 빠졌네요 ^-^;;

힘든데 왜 굳이 여군이 되려 하시는거에요?

그 이유에 대해 한번 물어봐도 될까요??


유봄이 후보생 : 저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입대하게 되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니까, 그동안 깨닫지 못했었는데

국가가 저를 많이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에 감사하며 생활하다가, 그럼 감사할 뿐만 아니라

 내가 직접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스물 여섯살의 나이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아미고 : 정말 멋지네요~! 

이제 10월말 임관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앞으로 어떤 부사관이 되고 싶으세요? 

최신애 후보생의 각오 한 마디!!


최신애 후보생 : 병사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는 

소부대 지휘자로서 저는

어렵고  딱딱한 간부가 아닌,

병사들을 진심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간부가 되고 싶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 많은 질문은 하지 못했지만, 

짧은 인터뷰 속에서도 두 후보생에게서는

이젠 정말 어엿한 '군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미고가 대한민국 육군 하사 임관을 

미리 축하드릴께요~! ^-^




얼음? 이제는 '땡' 하세요~


여기까지 쫓아온 김에 저희 아미고는

여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사는 생활관도 

한 번 둘러보았는데요~

들어가자마자 어디서 한기가.....

"왜 이렇게 춥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쪽 멀리서 생활관을 돌아보며 다가오는 그림자



바로, 얼음마녀! 

전혜정 중사님이었습니다!!!



후보생들의 행동을 하나 하나 짚어내는

시크함이 뚝뚝 묻어나는 군인말투...

역시 포스가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아미고 : '진짜사나이'에서 소대장님은 아주 냉철해서

가까이만 가도 모두가 얼어버리는...

별명이 얼음마녀였잖아요~

얼음마녀는 원래 소대장님의 별명인가요?


전혜정 중사 : 저는 사실 별명이 없습니다. 

그렇게 차가운 사람도 아닌데... 

'진짜사나이' 방송을 보니 제가 등장할때마다

'얼음마녀'라는 자막이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주변 다른 사람들이 얼어붙는

 얼음효과 CG까지 나오고.....^-^;;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너무 무섭게만 나왔다는 것입니다.

교육수료 후 헤어지기 전 '진짜사나이' 출연진들과

훈훈하게 작별인사도 했는데 말이죠....

너무 정이 없는 사람처럼 나온 것 같아

그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미고 : 소대장님은 군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전혜정 중사 : 과거에 훈육했던 후보생이나 

같이 근무했다가 전역한 병사에게 

직접 펜으로 써내려간 손편지가 왔을때!!

뭔가 애틋하고 정성이 담겨있는

손편지, 저 정말 좋아합니다. ^-^

(손편지를 좋아하신다니 의외인데요~

소대장님께 훈련받았던 분들과 

앞으로 훈련받을 분들~ 잘 알아두세요 ㅋㅋㅋ)


아미고 : '진짜사나이'에 나왔던 후보생도

이제 곧 임관을 한다고 하던데요,

마지막으로 여군을 지원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픈 말씀이 있으시다면?


전혜정 중사 : '진짜사나이'에 나왔던 모습이

여군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거기에 나온 훈련은 정말 '새발의 피' 입니다.

잠깐의 관심과 호기심으로 여군을 지원한다면

후회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특히, 여군은 사병이 아닌 간부이기 때문에

중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충성심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들도 고민해보시고 여군에 지원하신다면

더 후회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녀소대장님과 얼음마녀 두분 모두 

실제 내면의 따뜻한 모습을 간직한 것 달리 

남들에게 무서운 '마녀'로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매사 냉정하고, 원리원칙대로 여서일 것 같은데요~


그녀들이 가르치고 있는 후보생과 초급부사관들은

앞으로 많은 병력을 지휘통솔해야 할 '간부' 이기에,

이러한 간부를 훈육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에필로그


오늘 우리가 만난 여군 소대장들은

정말 '참군인' 이었습니다.


여자이기보다는 군인임을 택한 그녀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창끝 전투력의 중추적 역할을 할 

우리 부사관 후보생들.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든~~든~~ 해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방을 잘 부탁드립니다!


이상 아미고 3기였습니다~~!


"충성! 정통해야 따른다!!"



<사진 / 글 : 아미고 3기 김은영, 백현우, 한송이> 



비하인드 스토리


Episode #1

 

의외로 귀여운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시는 

마녀, 아니죠~

'소녀' 감성의 소대장님 ㅋㅋㅋ

저희가 사진을 찍으려니, V자 포즈를 취해주셔서 

또 한번 깜짝 놀랐어요 ^-^;;

소대장님 일상생활 모습은 의외로 

굉장히 여성스러우시다고....

(치마도 입으시고, 파스텔톤 색상을 좋아한다는!)




Episode #2


점심시간에 배식을 도와주고 있는 얼음마녀 소대장님!

하지만 배식을 받고 있는 후보생이 얼어버렸어요 ㄷㄷㄷ

영화 '지아이제인'을 보고 입대를 결심하셨다는

카리스마 넘치는 소대장님 앞에서 

후보생들이 긴장하는 건 어쩔 수 없는듯...^-^;;



Episode #3


여군임과 동시에 꽃다운 청춘들

(심지어 스물한살 최신애 후보생은 

아미고 기자들보다 어린...)

멋있어, 동생! 

멋있어요, 여군 부사관 후보생들!! ^-^ 


그리고 얼음마녀..아니, 전혜정 중사님~!! ♥


앞으로의 군생활을 건강히 잘 해나가길 

아미고가 항상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