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탄필추, 대공 유도탄 천마 실사격 훈련!
조국의 하늘은 우리가 지킨다!
대공 유도탄 천마 사격
육군은 지난 7일 수도방위사령부 1방공여단을 비롯한 각 군단 방공부대의 천마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마사격에 참가한 방공부대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일사분란하게 사격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습니다.
충남 대천사격장에 실시된 이번 훈련은 방공부대의 대공사격 절차를 숙달하고 실전적인 방공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습니다.
천마는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 사격통제장치, 발사대, 유도탄 등이 궤도차량에 탑재된 형태의 대공 유도무기 체계로, AN-2기나 무인기 등 중·저고도로 침투하는 북한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도록 저고도의 주요 시설 방호용으로 개발해 1999년 실전배치된 이후 현재까지 야전에서 운용 중인 육군의 대표적인 중·저고도용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입니다.
적의 소형 전투기 등 항공 표적을 20㎞ 밖에서부터 탐지·추적할 수 있는 천마는 4발의 소형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가 한쌍으로 장착되어 있어 총 8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사격전 유도탄을 장착하는 부대원들의 모습입니다.
최종점검을 마치고 사격준비 완료!
이번 훈련은 적기가 공중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속 300㎞로 날아오는 초경량 항공 표적을 탐지·식별하고 추적해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통제대에서는 해당부대의 중대장이 직접 통제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초경량 항공 표적인 표적기가 먼저 이륙합니다.
표적기는 훈련 성과를 높이기위해 실제 항공기의 9분의 1크기로 제작하여 하나의 표적을 요격하면 다른 부대의 천마가 또 다른 표적을 요격하는 순차 요격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발사되는 유도탄, 천마의 유도탄은 길이 2.6m에 86kg의 무게에 불과하지만 무려 1만여 개의 부품이 집약되어 마하 2.6의 속도로 중력의 30배가 넘는 기동성으로 적기를 격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천마의 유효사거리는 10㎞ (고도 5㎞)에 달하며 가시선 지령유도방식의 정밀유도가 가능하며 근접신관과 집중파편식 탄두 설계로 표적 8m 내에서만 폭발해도 표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에 출현한 적기를 탐지한 저고도 탐지레이더로 부터 적기 출현 정보를 전송받은 천마는 탐지레이더를 가동하고, 천마운용 요원들은 표적 탐지 및 추적사항을 지속적으로 보고하면서 표적이 사정거리 내 들어오자 중대장의 사격지시에 따라 발사합니다. 순식간에 천마유도탄이 화염을 뽐내며 표적을 향해 발사됩니다.
발사후 순식간에 수평선 너머에 섬광이 번쩍이며 적기가 격추됩니다. 적기 격추의 성공여부는 원거리이지만 육안으로 관측되는 섬광과 표적기 신호가 소멸되는 것으로 확인가능합니다.
사격후 명중을 확인하고 나오는 천마운용요원들과 부대관계자들의 모습들이 너무 흐뭇해 보입니다. 아마도 사격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한 기분과 다를바 없겠죠!
천마사격은 적기 출현을 시작으로 적기 탐지, 관측, 표적획득 및 추적관리, 사격통제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사격훈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유도탄 발사순간의 막강한 화력과 후폭풍으로 인해 근접촬영이 불가능했지만 최대한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촬영한 천마 유도탄의 발사순간 사진들을 계속해서 보시겠습니다.
이번 천마 사격훈련에 참가한 모든 부대에서 각 1발씩 발사했는데 모두 표적기를 명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실전 배치 이후 최근 10년 동안 실시된 28번의 유도탄 실사격에서 초경량 항공 표적을 100% 격추하여 명중률 100%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부대원들은 "우리 방공부대는 언제 어디서 적기가 침투하더라도 즉각 초탄에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적 전투감각과 최상의 전투태세를 완비해 조국의 하늘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초탄필추!
조국의 하늘은 우리가 지킨다!
육군 방공부대 파이팅!
<글/사진 : 임영식 육군 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