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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그 멋진 현장에 가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0. 10. 17:17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아직도 떠오르는 그 멋진 현장!!

 

지난 10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춘천에서 제66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열렸습니다.

춘천지구전투는 6·25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민·관·군이 혼연일체로 싸워 북한군의 남하를 3일간 지연시킨 전투입니다.

이 전투는 당시 국군의 한강방어선 구축 및 UN군 참전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구국의 전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는 2011년부터 전투장면을 재연해 개최되고 있으며, 현재는 국방부 3대 전승행사로 국방부가 주관하고 육군 2군단이 주최하며 강원도와 춘천시, 춘천보훈지청이 후원하는 민·관·군 통합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올해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는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춘천지구 전투장면 재연을 비롯해 특공무술, 3군·여군 통합 의장대 시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포함한 헬기 축하비행,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국민들에게 선사했습니다. ^^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열리는 춘천역 앞에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행사장 옆 부스에는 전투식량과 건빵 시식, 군대리아, 밀리터리 전시, 장비/탄약 전시, 북한군 물자/장비 전시, 6·25 유품 전시, 6·25사진전, 페이스 페인팅, 다트 던지기, 인식표 만들기, 서바이벌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좋은 반응을 이끌었는데요,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방문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 가족들과 함께 맛보는 추억의 군용 반합라면의 참맛!

 

▲ 어르신들의 추억을 소환하게 만든 건 바로 건빵!

 

▲ 인식표 만들기 체험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 육군의 최신전투 장비에서 인증샷 찍어주는 센스~~~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식전 축하행사로 막이 올랐습니다.

조선시대 호위무사 복장을 한 국방부 전통의장대는 창술 시범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무예 시범을 선보였는데요, 대나무가 종잇장처럼 잘려나가는 무술 시범에 큰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식전 축하행사는 국방부 의장대의 몫이었습니다. 육해공군/해병대/여군 부사관으로 구성돈 국방부 의장대는 의전행사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각종 행사에서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걸로 유명한데요, 이번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관람객들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의장대의 멋진 모습 감상해 보시죠~ ^^

 

 

 

 

 

 

 

 

 

 

 

▲ 국방부 모듬북 공연과 함께 전승기념식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이번 전승행사에는 김영식 제1야전군사령관,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 최동용 춘천시장 등 도내 군 주요 지휘관 및 지역기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관람석에는 참전용사, 시민, 학생, 장병 등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고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춘천지구전투 재연은 북한군과 피난민의 등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편의 대형 뮤지컬을 보는 듯 재연은 무척 실감났는데요, 당시 상황을 시간순으로 무척 이해하기 쉽도록 꾸민 스토리텔링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춘천지구전투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무렵 북한군의 기습남침을 받은 국군 제6사단이 3개 사단 규모의 북한군 제2군단을 맞아 춘천일대에서 필사적인 방어와 지연작전을 벌인 전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전투가 갖는 작전적 의미는 먼저 북한군이 25일 당일 춘천을 점령하려는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점과 특공조에 의한 북한군 전차파괴로 우리 장병들의 공포심이 제거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6·25 전쟁에서 국군이 거둔 최초의 승리라는 역사적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 우둔산 전투에서 승리하며 환호하는 국군 장병들

 

 

 

 

 

▲ 이후 북한군의 전차에 밀리던 국군은 육탄 5용사의 장렬한 희생으로 다시 한 번 전투에서 승리하고...

 

 

 

▲ 부상으로 국군의 숫자가 모자라자 학생과 시민 등이 전투에 참여했던 춘천지구전투!!

 

 

 

 

 

▲ 춘천, 그 날의 이야기

 

 

 

 

 


북한군의 불법 기습 남침 후, 24시간 이내에 춘천을 지나 서울을 점령하려던 북한의 계획...

하지만 소양강 전선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민·관·군이 하나되어 목숨 걸고 사수한 결과, 기적적인 3일의 시간을 벌며 국군은 전열을 정비해 한강 방어선을 형성할 수 있었고, 유엔군의 참전시간을 버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바로 춘천지구전투의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투재연 후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군가를 제창하는 관람객들

 

 

 

 

식후 축하행사도 무척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포함한 헬기 축하비행을 시작으로 특공무술 시범, 육군 의장대 시범, 국방부 사물놀이, 야전군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졌는데요,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더욱 멋지게 꾸며진 우리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아래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 강인함으로 무장한 장병들의 특공무술 시범

 

 

 

 

▲ 마치 하나처럼 움직인 육군 의장대 시범

 

 

 

 

 

▲ 흥겨움을 선사한 국방부 사물놀이 공연

 

 

 

 

 

 

 

 

 

 

 

 

▲ 관람객들의 감탄사가 쉴 새 없이 터져나오게 만든 제1야전군의 태권도 시범

 

 

 

 

 

 

 

 

 

 

의미있는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준비하고, 멋진 모습을 선보인 육군 장병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충성!! ^^

 

<글/사진: 김남용 아미누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