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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암벽을 평지처럼 달리는 사나이들... 특전사 산악극복 훈련

'안되면 되게 하라!'
'사나이 태어나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무적의 검은 베레 특전용사들이 거친 산악을 누비며 땀흘리고 있는 '산악극복훈련'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특전사 산악극복훈련은 험준한 산악과 고립무원의 적지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암벽 극복 기술 배양과 산악침투 전술을 숙달하는 훈련입니다.

<산악용 로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산악을 누비는 특전용사...>

<전면 레펠로 깍아지른 암벽을 타고 내려오면서도 즉각 사격자세를 취하는 특전용사>

 별다른 산악 장비도 없이 소총을 휴대한 상태에서 암벽을 평지처럼 오르내리는 산악 극복훈련은 특전사 훈련 중에서도 가장 고되고  힘든 훈련과정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혹독한 훈련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만큼 정예 특전용사들에게 강도 높은 산악극복훈련은 필수적이며, 무엇보다도 기초체력과 더불어 강인한 정신력,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담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산악을 극복한 특전용사들의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충북 괴산의 험준한 산악극복훈련장에서 이루어진 이번 훈련에서 특전용사들은  산악용 외줄 로프에 몸을 맡긴 채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순식간에 뛰어 내리는 하강훈련과 슬랩(Slab)ㆍ페이스(Face) 등반훈련 등을 비롯해 30Kg이 넘는 완전군장을 착용하고도 가파른 암벽을 민첩하게 오르내리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전술전기를 선보였습니다.

<아찔한 절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고난도 훈련을 처음해보는 특전용사의 눈빛에 긴장감이 감돈다>


 또한 크랙(Crack)ㆍ침니(Chimney) 등 아찔한 절벽을 맨손으로 거침없이 헤쳐나가는 고난도의 암벽극복훈련과 산악구조, 전술적 산악침투 등 실전과 같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90˚에 가까운 절벽을 30Kg에 달하는 완전군장을 하고 하강하는 용맹스런 특전용사>

 산악극복훈련장에서 이루어진 이번 훈련은 유사시 어떠한 지형이라도 극복하고 적지에서 특수작전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이 훈련 목적인 만큼, 훈련에 참가한 특전용사들은 "산악극복 훈련을 통해 어떠한 산악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습니다.

<용어설명>

* 슬랩(Slab) : 경사가 35~75도인 넓고 평평한 암벽
* 페이스(Face) : 경사가 75도~90도인 대체적으로 평평한 수직 암벽
* 크랙(Crack) : 손·발에서 신체의 일부까지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바위 틈새
* 침니(Chimney) : 몸 전체가 들어갈 수 있는 틈새, 몸을 수직으로 세워서 들어갈 수 있는 좁은 침니와 한쪽면에 등을 대고
                          발을 뻗어 버틸 수 있는 중간 침니, 양다리를 넓게 벌려서 버틸수 있
는 넓은 침니로 분류